배롱나무와 무궁화꽃 너무예뻐요 올려주신 사진들 덕분에 힐링했어요!
안녕하세요
경기도 수원에 사는 30대 여성입니다^^
여름꽃을 대표하는 3대 여름꽃 나무로
배롱나무와 무궁화, 자귀나무가 있는데 이 중에
배롱나무와 무궁화꽃을 보며 걷기 좋은 산책길이 있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특히 이 무궁화꽃은 우리나라 국화이기도 하고
전국에서 자라면서 매일 새로운 꽃이 피고 지는게 특징이에요 ㅎㅎ
수원 '만석공원'에도 곳곳에 피어서 산책할 맛이 나더라구요~
'만석공원'은 수원화성 건립과 함께 조성된
저수지 만석거를 중심으로 조성되었어요 ^^
공원 입구는 여러곳이 있는데 배롱나무가
가까이 있는 수원시립 만석전시관 주차장부터
걷는 코스를 더 추천해요 ~!
주차하고 공원으로 들어오시면 여의루가 나와요 ^^
"뜻한 대로 이루어진다"
의미의 누각 여의루로 누각에 오르니
바람이 불어 너무 시원했어요 ㅎㅎ
잠시 쉬어가는 쉼터 여의루인데 지금
주변이 조금 어수선해요
그 이유는 7월 18일에 시작한 경기 흙향기
맨발길 조성 사업으로 완공 예정이 10월 15일입니다 ㅎㅎ
무더운 여름날에도 우산쓰고 맨발걷기를
하는 분들이 곳곳에 계셨는데 만석공원 흙향기
맨발길은 약 100m 이상으로 황토와 마사토 혼합 흙길로
세족장, 벤치, 신발장도 설치한다고해요 !
(완공되면 이 공원 산책길이 더 흥미로워질거같아요 ㅋㅋ)
만석공원에 있는 배롱나무 꽃은
만석거 제방길과 여의루 사이에 피었는데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멀리서도 눈에띄게
붉게 피었어요 ~^^
배롱나무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는 나무로
남부지방과 중부지역에서 잘 자란다고 해요 ㅎㅎ
100일 가까이 꽃이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고
백일홍이라고 부르는데 나무에서 피는 꽃이라
목백일홍이라 합니다
진분홍, 연분홍, 보라, 흰색 등 다양한 꽃 색깔로 피며
부귀, 행복, 꿈, 수다스러움, 떠나간 벗을 그리워함의 꽃말이 있어요 !
배롱나무는 줄기가 매끄럽고 얼룩덜룩한 무늬가 있어
살결 같은 나무로 여자의 나신을 떠올리게 한다하여
양반집 안채에는 심지 않았다고 합니다 ㅎㅎ
꽃이 오래피어 관상용으로 인기 있는 배롱나무로
고택, 사찰에 많이 피어있어요^^
무더운 여름에도 운동 열심히 하는 분이 많은데
공원 내에 운동기구가 있는 곳은 나뭇잎이 풍성한 나무가 있어서
바람 불면 시원하기도 하고 그늘져서 운동하기에도 좋습니다 ^^
만석거를 중심으로 조성된 만석공원 !
만석거는 수원화성 건립 당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만든 저수지에요
조선 정조 19년인 1795년에 조성해 230년 역사를 가진
저수지로 조선 시대 최고 수준의 수리 기술이 적용되고
농업 생산과 지역 번영에 크게 이바지한 사회적 가치로
2017년 세계 관개 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
정조대왕과 관련 있는 만석거로 여의교에는
능행차 조형물도 있어요 !
사진 찍을때는 능행차구나 했는데 자세히 보니
임금님의 말이 있으니 정조 대왕이 만석거를
바라보고 계신 풍경이였네요 ^^
만석거 둘레길은 1.3km로 빠르게 걸으면
30분도 안걸리지만 사진 찍으며 쉬다가 걷고 하다보면
1시간도 훌쩍 넘더라구요 ㅋㅋ
사계절 내내 산책과 조깅하기에 적합한
무장애 길로 벚나무길은 여름철에도 시원해서
걷기 좋습니다 !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신록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으로 아름다운 만석거 둘레길 ^^
일몰 명소로 해넘이 때는 만석거와 하늘이 붉어져
황홀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
오래전 영화 <노브레이싱> 이종석과 서인국이 나왔던
스포츠 영화로 주인공들이 산책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일상적인 장면을 만석공원에서 촬영했었어요 ㅎㅎ
공원의 자연 풍경과 저수지 주변이 배경이였네요
무궁화나무는 만석거 제방길 아래 자연학습장에서 많이 볼 수 있어요 ㅎㅎ
여의교를 건너 영화정으로 가는 솔숲에 핀 문궁화로 피고 지는중이에요 ~!
배롱나무꽃과 마찬가지로 100일간 피고 지는 여름꽃 나무입니다
꽃잎 형태와 색상에 따라 다양하게 나뉘는 무궁화로
대한민국 애국가에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에 등장하고
일제강점기때 독립운동가들이 민족혼의 상징으로
사용했으며 정부 기관 로고나 문장에 무궁화 문양을 사용하고 있어요 ^^
수원시의 마스코트인 수원청개구리 '수원이'가 있는 포토존도 있어요 ㅋㅋ
수원청개구리는 멸종위기 1급 생물로 수원에서 최초로 발견된 고유종이에요
일반 청개구리와 비슷하지만 울음소리가 독특한 수원청개구리로
홍보 캐릭터인데 너무 귀엽죠 ~? ㅋㅋ
동네 어르신들이 마실 나오기도 좋은 공원이고
곳곳에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서 나들이, 쉼터로도
너무 좋은 산책장소에요 ^^
공원내에 영화정도 있습니다 ^^
정조대왕이 수원화성 축성과 함께 농업기반을 다지기 위해서 만든
만석거 남쪽 언덕에 건립한 영화정으로
원래 위치에서 동쪽으로 옮겨 1996년에 복원했어요 !
영화정은 신구관 부사와 유수들이 관인을 인수인계하며
업무를 시작하던 장소로 역사깊은 정자입니다 ㅎㅎ
여의교를 건널때는 정조대왕 능행차 조형물이 있고
영화정에서 만석거를 건널때는 남수문을 본뜬 다리를 건너갑니다 ㅎㅎ
다리를 건너면 물놀이장이 있는데 여름철인데 조용하더라구요
흙향기 맨발길과 함께 10월까지 물놀이 마당을 조성하여
내년을 기대하는 만석공원 물놀이장이네요
다양한 포토존도 있어서 사진찍기에 좋고
곳곳에 쉼터들도 많아서 남녀노소, 나이불문
나들이하기에 너무 좋아보이죠 ?!
산책하기 좋은 만석거 둘레길은
유모차와 휠체어도 다닐 수 있는 무장애길로
가족나들이로도 최고에요 ~~
그리고 공원안에 운동할 수 있는 운동 기구도 다양하고
배드민턴장, 축구장, 농구대, 테니스장, 족구장, 게이트볼장,
다목적 운동장과, 스케이보드, BMX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위한
시설도 있어요 ^^
연꽃은 현재 지는중인데 수련도 볼 수 있어요 ~!
만석거에는 음악분수가 있는데 여름철에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1시와 9시에 가동됩니다^^
ㅁ 음악분수 운영시간
13시, 21시 - 25분간 가동
(매주 월요일 및 우천시 미운영)
8/25 ~ 9/28 - 토, 일, 공휴일에만 운영합니다
(8월 24일까지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계속 가동했는데
점점 선선해지는 날씨에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영하네요 ㅎㅎ)
배롱나무꽃, 무궁화꽃, 수련, 연꽃 등으로 여름 꽃을 구경했는데
큰나무수국도 피어 꽃길을 이루고 있더라구요 ㅋㅋ
다양한 여름 꽃구경과 함께 산책하기에 좋은
만석공원으로 정조대왕이 내탕금 천 냥을 하사하여
심은 소나무가 있는 노송길과 맹꽁이 학습장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오시기에도 좋을거같아요 ~!
천천히 걸으며 사진도 찍고 꽃구경 하다보니
만석거 둘레길 한 바퀴 금방 돌았어요 ㅋㅋ
무더운날이였지만 산책로는 나무 터널로 시원해
걷기 좋았고 운동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네요
활작 핀 무궁화를 보려면 아침 방문을 추천드려요 ^^
무궁화는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는 하루살이꽃으로
한 그루에서 수천 송이까지 피어나는 연속개화형 식물로
오전 7시 ~ 9시는 꽃이 막 피어난 상태로 가장 생생하고
선명한 색감을 볼 수 있어요 !
영롱한 색감의 무궁화 꽃을 보고싶으시다면
햇살이 조금 드는 오전 9시~11시나 광량이 적당한 오후 4시 이후
역광이나 부드러운 햇살이 들때 구경하시면 정말 이쁘답니다 ~!
나무를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인다고 해
'간지럼 나무'라고도 부르는 배롱나무꽃과
무궁화꽃이 피어 여름의 정취가 가득한 '만석 공원'
에서 요즘 산책하는데 볼것도 많고 여름꽃도 다양하게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 여러분들의
동네에는 여름꽃이 많이 피웠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