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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기도에 사는 30대 여성입니다^^
저는 막바지 여름휴가로 가족들과
함께 신비의 모래섬인 '사도섬' 으로 여행다녀왔어요 ~
시원한 그늘이 있는 계곡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번엔 아빠의 의견대로 섬으로 다녀왔는데
섬으로 떠나는 바다 여행은 차원이 달랐네요 ㅋㅋ
익숙한 곳도 아니라서 더 여행이라는 느낌이
가득했던 아주 좋았던 전남 여수의 섬 ~~
사도 선착장에 내리면 보이는 바다에요 ^^~
물속이 훤~히 들여다보여서 완전 기.대.만.발 !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듯 하죠 ?ㅎㅎ
선착장에서 가까운 2박 3일동안의 숙소에
짐을 풀고 얼른 사도 섬으로 갔어요 !
여행 1일차
사도는 주변에 7개의 섬이 올망졸망 모여있어요 ㅎㅎ
(사도, 중도, 증도, 장사도, 나끝, 연목, 추도)
사도와 추도에만 마을이 있고
나머지는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섬이에요 !
저희 가족은 여행 첫 날
중도와 증도 사이에 있는 양면해변을 갔어요
숙소 반대편의 해변은 공룡발자국은 물론이고
세월에 깎이고 또 쌓인 지층을 볼 수 있었어요 !
경낭에서도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유명한
고성 상족암이 떠오르기도 했네요 ㅋㅋ
사도교를 지나면 만나는 중도(가운데 섬)
뒤에 있는게 시루섬 = 증도랍니다 ~!
이 가운데 해변이 있다는게 상상이
되질 않았어요 ㅋㅋ
(왼쪽이 장사도 / 오른쪽이 증도)
드디어 도착한 양면 해수욕장 ^^
섬 가운데 바닷길을 기준으로 해변이 있는데
저희 가족 말고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전세 내놓고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ㅎㅎ
아마 이게 가족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네요^^...
구명조끼와 스노쿨링 장비만 딱 챙겨왔는데
아주 넓지만 가둬져있는 수영장 느낌이었어요 ㅎㅎ
고운 모래 해수욕장이 아니라서
물이 탁하지않고 반짝이는게 너무 예뻤네요~^^
바다출신인 아빠는 육지출신인 엄마를 위해
버려진 폐어구로 된 튜브(?)를 찾아왔지만
엄마는 살~짝 맛보기로만 즐기시고
아빠는 의자처럼 앉아서 신기하게 파도를 타셨어요 ㅋㅋ
물은 차갑지 않고 놀기에 적당해서
스노쿨링도 하고~ 예쁜 조개도 찾고 ~ 채집활동도 하고 ~ ㅋㅋ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았네요
보라색 피를 내뿜던 군소도 있고
여기저기에 붙어있는 따까리 고동 크기도 엄~청 컸네요 ^^
소리 질렀던 월척은 바로 문어 ㅋㅋㅋ
바위틈에 숨어있는걸 아빠가 야무지게 찾아내셨어요
숙소로 가는길에 중도에 있는 게 모양 화장실~
이게 있어서 백패킹으로도 충분하겠다 싶었어요 ㅎㅎ
안에 대형 호스가 연결되어 있는데
짠물을 가득 머금은 옷을 헹구기에 제격이였고
여기서 어찌나 크게 웃었던지 ~ ㅋㅋ
여행 2일차
1일차때 바다를 찾았던 때와는 다르게
바닷물이 엄~~청 빠져 있었어요 ㅎㅎ
곳곳에 있다는 공룡발자국을 바로 찾으러갔죠
보다보면 움푹 패인곳은 모두 발자국으로 보였어요
(공룡 발자국.. 대박.. 실제로보면 더 크답니다 ㅎㅎ)
오빠가 드론을 챙겨와서 가족끼리 노는 모습을
찍었는데 너무 멋지죠 ~?!
반대쪽 양면해변에서 놀았는데
맞은편 추도까지 바다가 오픈되어있어요 ㅎㅎ
안전펜스가 따로 없어서 항상 조심조심히 놀았네요
해가 질 때까지 왔다갔다 하며 놀았는데도
내일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또 아쉬워서
숙소 앞 사도 해수욕장에 다시한번 풍덩~~~~ 물놀이 ㅎㅎ
양면해수욕장과 달리 모래사장이여서
또 다른 느낌이였어요 !
여행 3일차
감자바위, 고래바위, 얼굴바위, 거북바위
그리고 제주까지 닿아있는 용미암까지 빠르게 둘러보고
근처 둘레길을 걸었는데 진짜 힐링 그 자체 ㅠㅠ...
숙박을 굳이 안하더라도 아침 일찍 배타고 들어와서
섬 둘러보고 커피 한잔마시고 돌아가는 1일 관광으로도
너무 제격이기에 여러분들도 가족단위로 놀러오셔서
아이들과 조개도 잡고 공룡발자국도 찾아보고~ 물놀이도하고 !
'사도섬' 으로 마지막 여름 물놀이 해보시는건 어떠신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