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너구리E116831
여의도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갔었군요. 사진으로 봐도 황홀경이에요
나는 서울 사는 40대 남자예요.
역시 이맘때쯤 제 가슴을 가장 설레게 하는 건 바로 여의도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예요! 사실 해마다 "너무 사람이 많을 거야", "아이들 데리고 가면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망설였었죠. 하지만 제 오랜 로망이기도 하고, 늘 활기찬 걸 좋아하는 저희 아이들도 무척 좋아할 것 같아서 올해는 큰마음을 먹고 가족들과 함께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밤하늘을 가르는 첫 폭죽 소리와 함께 화려한 불꽃이 터져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우와아아!" 하는 아이들의 함성과 함께 제 입에서도 저절로 탄성이 터져 나왔어요. 붉은색, 파란색, 초록색, 금색... 형형색색의 불꽃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듯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죠. 물 위에 비치는 불꽃들은 또 다른 환상적인 그림을 만들어냈고요. 마치 거대한 예술 작품을 눈앞에서 보는 듯한 황홀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