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브런치 먹으러 다녀왔군요. 디저트까지 다 맛있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50대 아줌마에요~~
저번주 주말에 가족과 함께 서울 식물원 산책과
한식 브런치 먹으러 다녀왔어요~^^
계절별로(?) 1년에 4번정도 계절이 바뀔때마다
양식 브런치말고 한식 브런치를 먹으러 다니는데
너무 맛있게 먹고왔네요!
바로 '모담 다이닝'
마곡엘지아트센터내에 있는 브런치 식당인데
간판부터가 완전 한식 분위기 가득하죠 ~? ㅎㅎ
매장 내 홀로 들어가는 공간도
건축감각의 센스가 엿보여요 ㅎㅎ
완전 현대식 감각이 잔뜩 들어간 인테리어
입구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기분이 업업 됩니다
일요일 오전 예약은 이미 만석이었지만
오픈런 한 탓에 먹을 수 있었네요 ㅠㅠ
(다음엔 2~3주 전에 미리 예약하고 맘편하게 와야겠어요)
창가로 보이는 서울식물원의 가을^^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참 여유로워집니다
서울식물원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인
핑크베어도 보여요 ㅋㅋ
이른시간이지만 벌써부터 명당자리에 돗자리를 편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도 많이 보였고 도란도란 손잡고
서울식물원의 이쁜 가을 산책길을 걷는 커플들도
많이 보였어요 ㅎㅎ
일부 메뉴는 1인분씩 안되는 것들이 많아요 ㅎㅎ
일단 무난한 바싹 불고기를 주문했어요~
(1인에 정식에 29,900원!)
전채요리가 준비되는데
상차람이 아주 간결하고 곱습니다^^
플레이팅이 정갈하고 너무 예쁘죠?
잣소스 겨자채와 토마토~!
매콤버섯강정
들기름 카펠리니
유자드레싱 제철샐러드
보리청양 물김치
제철 광어회와 장아찌
서울에서 보기 힘든 방아잎 장아찌라 향이 너~무 좋았어요 ㅎㅎ
광어회 아래에는 물김치의 배추를 다져서 깔아두었네요
전채요리가 끝나면 메인요리가
바로 준비됩니다 ^^
버섯 넉넉히 들어간 바싹 불고기!
모담의 몇가지 요리를 맛보았었는데 역시나 잘한 선택!
아이들도 한그릇 다 비울만큼 너무 맛있었던 바싹 불고기에요~!
양도 푸짐하고 간도 적당해서 좋았고
버섯도 넉넉히 들어간게 그 점이 가장 맘에들었네요^^
이건 쌈장이에요~
되게 독특한 쌈장이죠? ㅋㅋ
보리가 고소하게 씹히고 율무도 보이더라고요~
게다가 견과류까지 가미되니 씹는맛이 완전 최고!
너무 맛있고 독특한 쌈이라 바로 추가~~~
디저트로는 유자양갱이 나와요^^
가족 네명이 가서 둘은 바싹 불고기, 둘은 전복 수제떡갈비를
주문했는데 전복과 함께나오는 수제떡갈비도 완전 추천드려요~^^
불향과 함께 육즙을 가득 머금고 있다고 해야할까요 ㅎㅎ
진짜 맛있어요!
다 먹고 나와서 계단을 통해 내려가는데
한층 아래의 카페에서 아메리카노와 아이들
과일스무디를 포장했어요 ㅎㅎ
계단을 한 층 내려가면 지상층이 나옵니다 !
가을 억새를 여기저기서 만날 수 있어요 ~
가을의 한가운데를 지나는듯한 느낌이였네요 ㅎㅎ
억새 중간중간에 보랏빛 코스모스도 몇송이씩 보였는데
조화가 아름다웠어요
서울 식물원 호수를 한바퀴 천천히 돌면 시간도 적당하고
배부른 배도 한결 소화가 된 느낌이에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산책길이랍니다!)
호수 건너의 LG 건물들을 보면서
잠시 쉬기도 하고~ 물멍하기도 너무 좋은 장소에요~
잉어들도 이젠 여기서 오래들 살아서
씨알이 엄청 굵더라고요 ㅎㅎ
추석 지나고 나면 엄청 추워진다는 말을 들어서
저번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미리미리 가을을 만끽하러
주말 나들이 잘 다녀온 거 같아요^^
(오늘 아침에 산책하는데 진짜 춥더라구요..)
가족단위~ 연인단위~ 그리고
강아지와 산책나오신 분들이 진~~~짜 많았네요
주중에 거의 영하 가까이로 떨어진다니
이제 곧 바로 겨울이 오려나봐요 ㅠㅠ
(가을이 너무 짧아 아쉬운 1인...ㅠ.ㅠ
여름 1달 줄이고 가을이 1달 더 길어졌으면 하는 맘이네요~)
가는 가을을 잡고자 오늘을 누리고자 하시는분들이 많았네요 ㅎㅎ
서울식물원에 실내 온실도 물론 좋지만
이렇게 호수 주변으로 한강 전망대까지 이르는 산책들도
너무너무 좋으니 한파가 몰려오기 전까지는 호수 주변을
한번 거닐어 보는것은 어떠실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