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문래동 원조마늘곱창 다녀왓씁니다 ㅎㅎ

 

 

 

 

서울 거주 20대 여성입니다 지난주에 진짜 오랜만에 곱창 너무 땡겨서 문래까지 갔거든요?
서울 살면서 곱창집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원조마늘곱은 진짜 존재감이 남달라요.
문래창작촌 근처에 있어서 주변 분위기도 살짝 힙하고, 간판도 딱 눈에 띄어서 찾기 쉬웠어요.
일단 들어가자마자 느낀 건 매장이 깔끔하다는 거!
곱창집 특유의 기름기나 냄새 같은 거 거의 없고, 테이블 간격도 널널해서 쾌적했어요.
저는 친구랑 둘이 갔는데 자리 넉넉해서 편하게 앉았어요.

 

 

 

 

 

 

 

 

메뉴판 보자마자 마늘곱창이랑 모둠 시켰고, 직원분이 사이드 뭐 추천드릴까요? 해서 순두부라면 추가했어요.
그리고 떡볶이는 기본 서비스라길래 살짝 감동ㅠㅠ
돌판 위에 곱창 올려주시는데 지글지글 소리부터 아주 그냥 사람 심장 흔듭니다.
마늘이랑 대파가 같이 올라가니까 향이 미쳤어요, 진짜.
곱창은 안쪽은 탱글탱글하고 겉은 바삭하게 구워줘서 식감 대박이에요.
잡내 하나도 없어서 깜짝 놀랐고요.

 

 

 

 

 

직원분이 알아서 잘라주시고 뒤집어주시니까 그냥 먹기만 하면 돼서 너무 편했어요.
곁들임으로 나온 부추랑 대파김치가 진짜 신의 한 수.
곱창 먹다가 살짝 느끼해질 타이밍에 부추 한 젓가락 먹으면 바로 리셋돼요.
감자랑 떡도 같이 구워주시는데 이게 또 별미였어요.
떡이랑 곱창 같이 먹으면 쫄깃함 두 배!!

 

제가 특히 감탄한 건 곱이에요.
안에 곱이 꽉꽉 차 있어가지고 한입 먹으면 고소함이 터져요.
대창도 바삭하게 구우니까 기름지다기보단 고소하고 담백했어요.
그리고 마늘이랑 같이 먹으면 풍미 장난 아니고요.
마늘 싫어하는 친구도 여기 마늘곱창은 인정한다고 했어요.

중간에 직원분이 찌개도 같이 끓여주시는데 국물 매콤하니 너무 잘 어울려요.
술 생각 절로 나서 소주 하나 시켰습니다, 안 시킬 수가 없어요.
소주랑 곱창 조합은 그냥 설명 불가죠ㅎㅎ
먹으면서 “아 여기 왜 이제 왔지?” 계속 말했어요.

 

 

 

그리고 제가 꼭 말하고 싶은 게 볶음밥이거든요?
하트 모양으로 해주셔서 일단 비주얼로 한번 행복해지고.
무채랑 김치랑 섞어서 볶아주시는데 진짜 특색 있어요.
밥이 촉촉하면서도 고소해서 곱창 먹고 마무리로 딱이에요.
양도 꽤 많아서 배부른데도 끝까지 먹었어요.

친구가 김치말이국수도 시켰는데, 그것도 신세계였어요.
곱창 먹다가 살짝 느끼해질 때 한입 먹으면 입안 싹 씻겨요.
시원하면서도 매콤한 국물이라 계속 들어가요.
같이 나온 콩나물이랑 부추김치도 취향저격!
반찬 하나하나 다 맛있어서 상이 허전할 틈이 없었어요.

 

 

그리고 여기 화장실도 엄청 깨끗해요.
사실 고깃집이나 곱창집 가면 화장실 기대 안 하잖아요?
근데 여긴 관리 진짜 잘해놔서 깜짝 놀랐어요.
전체적으로 위생에 신경 많이 쓴 느낌이었어요.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직원분들도 계속 챙겨주시니까 서비스 면에서도 만족했어요.
먹다가 부족한 거 있나 계속 체크해주시고, 불 조절도 알아서 해주세요.
되게 분주한데도 표정도 밝아서 분위기 전체가 좋았어요.

 

 

 

 

저는 평소에도 곱창 진짜 좋아하는데, 여기 먹고 나서 기준이 너무 올라갔어요.
다음에 곱창 먹을 일 있으면 무조건 여기 올 거예요.
심지어 집이 마포인데도 문래까지 다시 갈 의향 100퍼센트ㅋㅋ
곱창 좋아하는 친구들한테도 이미 추천 돌렸어요.

마늘 좋아하는 사람은 무조건 만족할 거고, 마늘 별로여도 부담없이 먹을 맛이에요.
곱창 처음 먹는 사람 데려오기에도 좋을 듯!

 

 

 

 

데이트, 친구 모임, 가족 외식까지 다 가능할 분위기예요.
회식 자리로도 괜찮을 것 같아요, 테이블 넓고 환기도 잘 되고요.

고기 냄새 옷에 막 배는 타입도 아니라서 그 점도 최고였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재방문율 높은 이유 알겠더라고요.
이미 다녀온 지 며칠밖에 안 됐는데 또 생각나요.
마늘곱창이랑 부추 조합은 진짜 중독이에요.

 

 

순두부라면까지 먹고 왔는데 그것도 꼭 드세요.

진짜 제가 지금 쓰면서도 군침 돌아요ㅋㅋ
문래동에서 곱창 찾으면 고민 말고 원조마늘곱 가세요.
괜히 인기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이미 몇 번 다녀온 사람들도 많다던데 그 이유를 알겠어요.
저는 아마 올해 안에 3번 더 갈 듯요.

여기 진심 “인생곱창집” 인정합니다.
마늘+곱창+대파의 조합이 이렇게 맛있을 줄은 몰랐어요.

 

 

마지막에 사장님이 서비스 떡볶이도 챙겨주셔서 너무 훈훈했어요.
고기만 맛있는 게 아니라 반찬도 다 맛있으니까 테이블이 꽉 차도 아깝지 않아요.
먹으면서 계속 행복했던 집은 오랜만이에요.
“올까 말까 고민 중이면 그냥 오세요” 이 말 딱 맞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