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가을에 산책하며 성수동 가면 빠질 수 없는 카페 어니언

가을에 산책하며 성수동 가면 빠질 수 없는 카페 어니언가을에 산책하며 성수동 가면 빠질 수 없는 카페 어니언

 

 

위치는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9길 8, 성수역 근처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사람들 줄부터 눈에 확 들어와요.
“도대체 다들 왜 이렇게 여기로 몰려오는 거야?” 싶었는데, 막상 들어서자마자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입구부터 낡은 철문, 벽돌 건물, 거친 시멘트 바닥까지 — 이곳은 진짜 **‘공장을 그대로 리모델링한 뉴트로 감성’**의 끝판왕이에요.
요즘 너무 인위적인 인테리어가 많잖아요? 근데 여긴 그 투박함 자체가 멋이에요.

 

 

가을에 산책하며 성수동 가면 빠질 수 없는 카페 어니언

 

 

안으로 들어가면 갓 구워낸 빵 냄새가 진짜 미쳤어요.
크루아상, 앙버터, 팡도르, 올리브 치아바타까지 — 종류가 너무 많아서 고르느라 한참을 서 있었어요.
결국 저는 앙버터랑 올리브 치아바타를 골랐는데요, 앙버터의 팥이 너무 부드럽고 달지 않아서 완전 제 스타일이었어요.
버터가 살짝 녹아들면서 빵의 고소함이 배가돼서 한입 먹고 바로 눈이 번쩍!

 

 

 

그리고 올리브 치아바타는 진짜 놀랐어요.
이건 거의 “올리브 폭탄빵”이에요.
빵 반죽 안에 큼직한 올리브가 수두룩하게 들어 있어서, 씹을 때마다 짭조름한 풍미가 톡톡 터져요.
짭짤한 맛 덕분에 커피랑도 너무 잘 어울리고,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 없어요.

커피는 두 가지 원두 중 고를 수 있었는데, 둘 다 산미가 꽤 강한 편이에요.
저는 평소 묵직한 맛을 좋아해서 처음엔 “조금 시다…” 싶었지만, 빵이랑 같이 먹으니까 이 조합이 또 잘 어울리더라구요.
플랫화이트는 부드럽고 깔끔해서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입안이 정리되는 기분이에요.
커피 향이 은근하게 남아서 빵의 고소한 맛을 더 살려주는 느낌!

 

가을에 산책하며 성수동 가면 빠질 수 없는 카페 어니언

 

 

그리고 어니언의 옥상은 진짜 최고예요.
성수동을 내려다보는 뷰가 탁 트여 있어서, 살짝 바람 불 때 커피 한 잔 들고 올라가면 그 자체로 힐링이에요.
특히 해 질 무렵의 노을빛이 건물 벽돌에 비치면 분위기가 완전 영화 같아요. 🎞️
사진 찍기 좋아하는 분들은 무조건 옥상에서 한 컷 남기셔야 해요!

다만 사람이 너무 많아요…😂
평일 오후에 갔는데도 테이블이 꽉 찼고, 등받이 있는 자리 찾는 건 거의 미션 임파서블이에요.
그래도 그 북적임조차 이 카페의 “핫함”을 증명하는 듯했어요.
그래서인지 조금 불편해도 “그래, 여긴 이래야지” 하며 웃음이 나요.

재미있던 건 건물 두 개를 이어붙인 구조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공장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고, 일부러 새로 칠하지 않은 시멘트 벽면이 묘하게 멋스러워요.
곳곳에 커피 향이 스며들고, 바리스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까지 —
성수동의 ‘지금’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 같아요.

 

가을에 산책하며 성수동 가면 빠질 수 없는 카페 어니언

 

 

 

빵 맛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자극적이지 않아요.
기교를 부리기보다 ‘밀가루 본연의 맛’이 살아있는 느낌이랄까요.
특히 팡도르는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달콤한 크림과 정말 잘 어울려요.
“이 정도면 왜 다들 여기서 사진 찍는지 알겠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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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커피 외에도 장미에이드를 시켜봤는데, 이게 또 은근히 괜찮아요.
오미자 맛에 가깝긴 했지만, 톡 쏘는 상큼함이 입안을 리프레시해줘요.
달지 않고 깔끔해서 더운 날에 딱이에요.

카페 전체가 트렌디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라, 커플 데이트나 친구끼리 수다 떨기에도 좋아요.
다만 조용히 책 읽고 싶은 분에겐 조금 시끄럽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사람이 많아서 웅성거림이 있지만, 그게 또 ‘성수동 감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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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비슷한 스타일의 베이커리 카페가 많지만,
어니언은 ‘진짜 성수’의 공기와 감성이 담긴 곳이라 그 자체로 특별해요.
매끈하게 꾸민 힙스터 감성이 아니라, 오래된 시간의 냄새가 살아있는 그 거친 멋!
그게 바로 어니언만의 매력이에요.성수동에서 힙한 분위기 즐기며 맛있는 빵과 커피 한 잔 하고 싶다면,
어니언은 꼭 한 번 들러보세요.
“사진보다 실물이 더 멋진 곳”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카페예요.
다음엔 팡도르 하나 더 포장해서, 옥상에서 노을 보며 커피 한 모금 – 그게 완벽한 하루의 마무리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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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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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월한원숭이Z226517
    요기 빵 너무 맛있죠~
    저도 이런 분위기 인테리어 좋아해서 종종 방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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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한코코넛D129058
    가을 산책하며 성수동 카페에서 커피와 빵 먹으면 
    좋겠어요
    카페 분위기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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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드러운다람쥐D182930
    가을에 산책하며 성수동 가면 빠질 수 없는 카페라니
    인테리어도 빵도 너무 멋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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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명한파인애플O220349
    낡은 철문, 벽돌 건물, 거친 시멘트 바닥까지
    인테리어가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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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로운독수리Q444607
    인테리어가 정말 
    감각적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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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쾌한포인세티아C212189
    우와 가서 빵먹고싶네요 ㅎㅎ
    너무나 맛있어보이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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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늑대H121906
    카페 어니언이라는 곳이 있군요. 빵이 너무 맛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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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명한파인애플S120649
    가을에 산책하면 성수동이죠 디저트 맛나보이네요 먹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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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체리D120946
    예쁜 카페가 많은가보네요
    예전에 성수동에 살때 그땐 아무것도 없었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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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착이가는무궁화W121886
    와우 빵 비쥬얼이 대박이네요 전부 먹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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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따뜻한관중N217790
    빵들이 너무 맛있어보이네요. 카페 인테리어도 특별해서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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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명한장미Q129279
    베이커리류 넘 맛있어 보여요
    성수동가면 꼭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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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면한나팔꽃O212887
    내부는 저렇게 생겼군요 한옥과 다른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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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체리D117046
    카페 분위기 너무 좋네요.
    인테리어도 빵도 너무 멋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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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의적인비둘기G207221
    카페 어니언 빠질수없죠.
    빵도 그렇고 분위기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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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체리D117046
    요기 빵 너무 맛있죠.
    인테리어가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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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강아지H218103
    성수동 가보고싶네요
    가면 여기 카페는 꼭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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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재적인팬더S216719
    우와 디저트 비주얼이 정말 너무 예쁘고 먹음직스럽네요
    성수에 이런 카페가 있었다니 저도 가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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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파노
    어니언이라는 카페군요 정말 빵 종류가 다양해서 좋은거같아요 카페 인테리어도 투박해서 더 멋있는거같아요 저도 한번 가보고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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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국적인망고스틴Z210865
    카페 어니언 인기 많은 카페죠
    빵 종류도 다양해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