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어린아보카도P116862
요리 비주얼 넘 좋아요. 레스토랑 인테리어와 뷰 넘 좋아 보이구요
입구부터 느낌이 고급스럽고 조용해서 데이트나 가족 모임에 딱이더라구요. 4층이라 석촌호수 뷰가 시원하게 펼쳐지는데, 창가 자리에 앉으면 식사하면서 가을 분위기 제대로 즐길 수 있어요. 요즘처럼 선선한 날씨에는 호수 주변 단풍이 물들기 시작해서 점점 더 낭만적이죠. 내부는 클래식하면서도 너무 과하지 않은 프렌치 무드라 사진 찍기에도 좋고, 조용히 대화 나누기에도 편안했어요. 특히 조명이 따뜻해서 인물이 예쁘게 나오는 분위기였죠. 20대 여성 입장에서 “이런 데는 데이트 한번 꼭 해봐야지” 싶은 곳이에요.
저는 프렌치 런치 코스로 주문했는데 에피타이저부터 만족도가 높았어요. 에그 코코트처럼 프랑스식 가정식도 메뉴에 있어서 색다르게 즐길 수 있었고 빵도 오븐에서 갓 구워져 나와서 향부터 달랐어요. 비프 타르타르 먹으면서 “아 이게 진짜 요리구나” 싶었고, 한국식 육회랑은 다른 매력이 있죠. 양파수프도 치즈랑 어우러져서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어요. 저는 생토노레 디저트를 먹었는데 배불러도 계속 손이 가는 맛이라 깜짝 놀랐어요. 오리 파르멍티에도 처음 먹어봤는데 으깬 감자랑 잘게 찢은 오리고기, 소스까지 진짜 부드럽게 넘어가더라구요. 전체적으로 메뉴 컨셉이 확실하고 플레이팅도 예뻐서 사진 찍는 재미도 있어요. 브런치나 세트 메뉴도 있어서 아침부터 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