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로브스키 카페 가보고 싶어지네요. 핑크핑크한 내부 넘 예뻐보여요.
스와로브스키 도산 파크에 카페가 생겼다는 얘기를 듣고 궁금해서 직접 다녀왔어요. 올해가 130주년이라 그런지 건물 전체에서 브랜드의 감성과 감각적인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지더라고요. 3층으로 올라가자마자 ‘여긴 그냥 카페가 아니라 하나의 공간 연출이구나’ 싶었어요.
카페 내부는 화이트와 크리스털 느낌이 조화롭게 디자인되어 있어서 앉아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테이블도 깔끔하고, 조도도 은은해서 사진 찍기 너무 좋았어요. 어느 자리에서 찍어도 사진이 잘 나와서 괜히 여러 컷 찍게 되더라고요.
음료는 스와로브스키만을 위해 개발된 시그니처 커피라고 설명해주셨어요. 커피를 한 모금 마셨는데 향이 부드럽고 끝맛이 깔끔해서 괜히 천천히 음미하게 됐어요. 디저트도 같이 주문했는데, 플레이팅부터가 고급스럽고 예뻐서 눈이 먼저 즐거웠습니다.
특히 흥미로웠던 건 테이블웨어였어요. 독일 로젠탈과 협업한 식기라 그런지 하나하나 디테일이 고급스러웠어요. 그냥 커피잔이 아니라 작품처럼 느껴졌달까요. 음식이 접시에 담겨 나오는 순간 자연스럽게 사진부터 찍게 됩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했어요. 외국인 손님도 꽤 있었는데 영어 응대도 자연스럽게 해주시더라고요. 서비스 응대가 과하지 않으면서도 깔끔해서 전체적인 분위기랑 잘 맞았어요.
메뉴는 다양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구성 자체는 나쁘지 않았어요. 다만 디저트나 음료에 대한 사진이 메뉴판에 조금만 더 있었으면 선택하기 더 편했을 것 같아요. 그래도 기본 퀄리티가 좋아서 크게 아쉬움은 없었어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테이블이 많이 차 있진 않았는데, 조용히 머물기에도 좋고 친구들이랑 사진 찍으러 오기에도 괜찮은 분위기였어요. 가족 단위 손님도 있었는데 다들 공간 자체를 즐기는 느낌이었어요.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화려하기보다는 세련되고 우아한 쪽에 가까웠어요. 색감도 튀지 않고 조화롭다 보니 눈이 편안했어요. 곳곳에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묻어나는데도 과하게 느껴지지 않는 게 인상 깊었어요.
개인적으로는 가볍게 티타임 즐기면서 사진 남기기 좋은 카페를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특별한 날이나 기념일에 들르기에도 잘 어울리는 분위기였고,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데려오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