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사색하기 좋은산책길이군요. '경기상상캠퍼스' 가보고 싶어지네요
안녕하세요
경기도 수원에 사는 30대 여성입니다^^
오늘은 가을에 사색하기에 좋은 저희 동네 좋은
산책길이 있어서 소개해드려볼까 해요~
수원에 있는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부지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 산책로는 한적하면서도
조용히 사색을 즐기며 걷기에 정말 좋은곳인데요 ㅎㅎ
산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시와 복합문화가 있어서
가을날 아이들과 놀러오셔도 너~무 안성맞춤이에요!
'경기상상캠퍼스'는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으로
주변 동네 사람들에게는 산책로가 지정된 시간에
개방되어 있어서 시민들이 도심 속 자연을 느끼며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되어주고 있는곳이에요^^
산책로 이용시간은
3~11월 - 5시 30분 ~ 19시 30분
12월~2월 - 5시 30분 ~ 17시 30분
(일출, 일몰 시간에 따라 개방시간이
조정될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경기상상캠퍼스'는 2003년 서울대 농생대의 이전으로
남아 있는 건물과 부지를 활용하여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재탄생한 곳이에요 ㅎㅎ
생활 1980, 청년 1981, 공작 1967, 생생 1990의
다섯개의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예술도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
울창한 숲으로 조성되어 있는 산책길은
편안한 쉼터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ㅎㅎ
특히 입구에 있는 사색의 동산은 보기만해도
편안함이 느껴지더라구요~
이곳에 설치되어 있는 하늘을 보며 누울 수 있는
벤치도 있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잔디밭도 있답니다^^
여기는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도 되어주고 있는데요 ㅎㅎ
동생을 데리고 나와 함께 놀아주는
모습 보니 완전 흐뭇~ ㅎㅎ
사색의 정원 주변으로는 산책로가 있어서
오랜만에 푹신한 흙을 밟으며 천천히 걸었어요~
산책로 입구에는 장승의 모습이 보이는데
천한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일줄 알았는데 이제서야
알게된.. 이색적인 통일대장군과 평화여장군이었어요 ㅋㅋ
(이 길을 몇번이나 산책으로 다녀왔는데
유심히 안 봤나봐요 제가 ㅋㅋ)
그리고 일렬로 나란히 서 있는 3그루의 나무도 볼 수 있어요~!
(형제일까요..? 친구일까요...?ㅎㅎ)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전통 정자의 모습도 보여요 ㅎㅎ
한적하고 여유로움으로 가득한 이 곳~ 경치도 너무 좋고
사색하며 여유롭게 걷기에도 너무 좋답니다!
그리고 군데군데 소소한 볼거리들도 많아요 ㅎㅎ
마치 어릴적 보물찾기를 하던 생각이 떠오르는데
열심히 쪽지를 찾으러 뛰어다니던 옛 추억이
생각나더라구요
하나 둘 떨어져 뒹구는 낙엽들을 보니
진짜 가을이 온게 실감이 났어요~
(떨어진 낙엽조차 감성 충만한 가을 ㅎㅎ..)
생생 1990 앞마당는 자그마한 조형물들도
볼 수 있는데 자연과 인공적인 모습이 함께
어우러져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네요 ^^
또 '계란꽃'이라고 불렀던 '쑥부쟁이'들도
가을을 아름답게 장식해주고 있더라구요~
강아지풀도 하늘하늘 가을바람에
몸을 맡기며 춤추는 듯한 모습도 산책하며 볼거리 중 하나에요!
오래된 정원에 있는 조형물처럼 조금은 낡은 모습으로
보이는 작품들은 고풍스러운 분위기도 전해주네요 ㅎㅎ
언제봐도 특이하게 느껴지는 도자기 꽃은
오늘도 저에게 또 다른 매력을 전해주는거같아요 ㅎㅎ
꽃에 물방울이 맺히듯이 하나 가득 물을 머금고
가을바람에 잔잔히 흔들리는 물결은 아주 조그마한
가을 호수의 풍경을 연상케 하더라구요~
공작 1967 건물 옥상에 있는 로못 모양만으로도
이곳에서 무엇을 하는지 예상이 가시죠 ?! ㅎㅎ
이곳은 전문 장비를 갖춘곳으로 목공랩, 뮤직랩,
자전거랩, 디자인랩, 뮤지엄랩 등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에요!
조금 더 걷다보면 또 다른 건물이 나오는데
여기서도 이색적인 작품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ㅎㅎ
전시도 보며 조용히 산책할 수 있어서
가을에 찾아오기 너무 좋은 장소라 생각들었어요
사람이 북쩍북쩍한 곳 말고
조용히~ 여유롭게~ 걷고 싶으신 분들에게
완전 추천드리는 장소입니다^^
마당에 조그마하게 심은 벼와
오랜만에 보는 허수아비도 볼 수 있어요 !
다시 산책길을 따라 숲속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천천히 흙길의 감촉을 걷는것도 너~무 좋아요^^
제가 걷는 발자국 소리랑 새소리, 나뭇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소리 등등이 들리는 산책길은
마음에 평온까지 안겨주더라구요 ㅎㅎ
(이게 제가 '상상캠퍼스' 에서 산책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저 나비가 호랑나비 맞죠?
예쁜 꽃에 앉아있는 호랑나비 발견 ㅋㅋ
이 꽃길을 지나가면 귀여운 토끼 조형물도
볼 수 있는 산책길이에요 ㅎㅎ
가을이 점차 물들여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곳도 완연한 가을이 된거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ㅎㅎ
이제 제법 낙엽들도 많이 떨어졌더라구요~ ㅎㅎ
추석 전에 왔다가 좀 거닐어볼까 해서
다시 왔는데 그새 많이 떨어져있었어요
산책로의 시작이 끝인 사색의 동산에 있는
의자에 잠시 앉아서 휴식하는것도 너무 힐링 그 자체~
고요하고 안락한 숲길인 산책로를 걸으며
가을을 느끼며 사색하기에 너무 좋은 '상상캠퍼스' ^^
천천히 걷다가 다양한 공간에서 재미난
볼거리와 전시품을 보며 문화예술도 접할 수 있었던
'상상캠퍼스' 산책길로 가을을 만끽해보시는건 어떠실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