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 맛집이잇네요 너무 만족스러우셧을거같아요
명동에서 태국음식 생각나면 이제는 고민 없이 향하는 곳이 생겼어요. 타이24는 위치도 좋아서 접근하기 쉽고, 3층으로 올라가면 외관보다 넓고 편안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처음 방문했을 땐 기대 반 호기심 반이었는데, 한 입 먹고 바로 “아 이건 진짜네” 싶었어요.
가장 먼저 시킨 건 그린커리였는데, 향부터가 태국 현지 느낌 그대로였어요. 고기와 채소가 적당히 조화를 이루고, 국물은 진한데 짜지 않아서 밥이랑 같이 먹기에 딱 좋았습니다. 같이 간 친구들도 이건 꼭 다시 먹자고 할 정도로 만족했어요. 특히 가을처럼 살짝 서늘할 때 따끈한 코코넛 베이스의 커리는 더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뿌팟뽕커리도 추천 받을 만해요. 부드러운 계란 소스에 게살 풍미가 은은하게 퍼지면서 맵지 않아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였어요. 식감도 좋고 밥이랑 곁들여 먹기 좋아서 금방 비웠습니다.
볶음밥은 향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태국 특유의 풍미가 살아있어서, 먹는 순간 예전에 태국 여행 갔을 때 기억이 스치더라고요. 밥 알도 질지 않고 딱 알맞게 볶아져서 사이드 메뉴로 추가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팟시유도 담백하고 은근히 단맛이 돌아서 남녀노소 다 좋아할 맛이에요.
태국 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쏨땀은 건새우가 들어가서 향이 훨씬 살아있고, 톡 쏘는 감칠맛이 식욕을 확 돋워줘요. 새콤한 파파야와 고소한 식감의 조화가 좋았고 매운 정도도 적당해서 숟가락이 계속 갔습니다. 똠얌꿍은 국물이 시원하고 새우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서 국물까지 싹 떠먹었어요.
여기서 반가운 건 현지인 셰프가 직접 조리한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한국식 태국요리”가 아니라 진짜 태국에서 먹던 그 맛이 그대로 납니다. 외국인 손님들도 꽤 보였고, 태국분들도 종종 와서 식사하는 걸 보니까 믿음이 갔어요.
분위기도 편안하고 너무 시끄럽지 않아서 친구, 연인, 가족 누구랑 와도 괜찮은 곳이에요.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테이블 간격도 여유가 있어서 식사 내내 불편함 없었어요. 명동 특성상 관광객도 많지만, 의외로 지역 주민이나 회사원들도 많이 찾더라고요.
서비스도 만족스럽습니다. 직원분들이 메뉴 설명도 잘 해주시고, 요청 사항도 바로바로 응대해줘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외국인 손님들에게도 친절하게 응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가을에 명동 나들이 계획하신다면 여기 꼭 들러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날씨 선선할 때 따뜻한 커리나 국물 요리랑 볶음밥 한 접시면 속이 든든해지고 여행 온 기분도 납니다. 명동 근처 숙소에 묵는 분들이라면 밤늦게 방문하기도 좋아요.
메뉴가 다양해서 다음엔 다른 음식들도 하나씩 시도해볼 생각이에요. 개인적으로는 다음 방문 때 팟타이랑 라프무도 노리고 있습니다. 여러 명이서 가면 나눠 먹기 좋으니 최소 둘 이상 가는 걸 추천드려요.가격, 맛, 양, 분위기, 현지감까지 다 만족스러웠고 주변 사람 데려가도 실패할 일이 없겠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가을 시즌에 따뜻한 음식 생각날 때 다시 방문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