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분위기 제대로 느껴지네요.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냈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에사는 50대 여성이에요~
10월의 시작과 함께 줄곧 내리던 가을비가
모처럼 그쳐서 화창해져서 상암에서 열린
'하늘공원 억새축제'에 가족들과 다녀왔어요^^
'하늘공원 상암 억새축제'
서울특별시 마포구 하늘공원로 95
축제기간 - 2025. 10. 18(토) ~ 2025.10.24(금)
입장료 - 무료
작년에 다녀가고 1년맘에 다시 찾은 하늘공원 연일 내렸던
비소식에도 올곧게 자란 억새들이 정말 많았어요 ㅎㅎ
가을 햇살을 듬뿍 받은, 은빛 물결로 가득 찬 하늘공원이였네요
주차는 난지천공원 1주차장에 했어요~
주차를하고 전기차 매표소가 있는 방향으로 걸었는데
전기차를 탈까말까 짧은 고민을했지만 살살 걸어가며
가을 기운을 느끼고 싶어 계단길을 선택했어요!
걷는 방향은 전기차 가는 방향으로 2분정도 걸으면 계단 입구가
나오기때문에 가실분들은 주차장에서 전기차를 타고 축제장으로
이동할지 걸어가실지 정하시면 됩니다^^
(전기차는 오전 8시 첫차 / 막차 19시 운행
요금은은 어른이 편도 2천원, 왕복 3천원 / 어린이 편도 1,500원, 왕복 2,200원)
'하늘공원 억새축제'를 보기 위해선 331개의 계단을 올라가야돼요 ㅋㅋ
계다느이 수가 많은듯 하지만 계단폭이 넓고 경사가 완만해서
쉬엄쉬엄 올라가기 좋았습니다
계단을 오르며 바라보는 서울뷰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서
계단을 올라가는 재미도 있었는데요 ㅎㅎ
오를수록 더 넓고 더 멀리 보여 331개의 계단을 올랐을땐
서울 전경을 가슴에 품은듯하니 멋졌어요^^
축제장 입구에 '억새축제'에 대한 현수막이 엄청 크게 걸려있어요 ㅎㅎ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이 정리된 현수막이였는데
한눈에 보기 좋더라구요~!
올해 24회째를 맞이한 '억새축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포토존과 버스킹, 체험존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포토존은 예년보다 더 화려하게 꾸민 공간들이 많았네요
입구로 들어서면 왼쪽 꽃밭에는 댑싸리존이 있어요
이제 막 빨갛게 물들고 있는 중이라 예뻤어요 ㅎㅎ
대신 핑크뮬리는 올해 보이지 않아서 좀 아쉽 ㅠㅠ..
하얀천이 샤랄라~~한 공간..!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세워 있으니 흰색척이 유독 하얗게 보이더라구요
그늘쉼을 하며 걷는길이었고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이였네요
하늘색이 선명하고 파란하늘은 아니었지만 한 낮의 가을 햇살은
여름 기온을 방불케해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났어요 ㅠㅠ
그와중에 조금씩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선선하면서도
가을냄새가 나서 너무 좋았네요^^
상암 하늘공원의 억새는 해갈이를 하는듯 작년보다
더 이삭이 풍성하고 알차보였어요 ㅎㅎ
은빛으로 이삭을 펼친 억새를 바라보며
걷다보면 이런 팻말? 같은 포토존이 있는데
가을 하늘 풍경과 이쁜 억새를 배경으로 찍으면
사진도 너무 잘나오더라구요!
'억새축제'가 열리는 상암 하늘공원 서울 둘레길 15코스에
해당되는 길로 가양대교 남단에서 증산역까지 7.7km 이어진 코스라고 해요 ㅎㅎ
억새가 피어있는 길은 친환경 매트가 깔려있어서 걷기 편했고
맨땅으로 된 흙길이 있어서 발 아래 사각거리는 흙을 밟으며 걷는
기분도 좋았네요^^
억새는 이제 막 피는중이라 활짝 피었을때보다 더 예뻤어요 ㅎㅎ
길따라 걷다보면 무지개빛 반짝이는 둥근 원형의 아트존이 있어요
안쪽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아트존인데
정지연 작가님의 '생명의 빛'이란 작품이에요!!
환경의 회복과 순환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원형 구조물로
자연과 함꼐 순간적인 패턴을 만들어낸다고 해요 ㅎㅎ
억새 사잇길은 사방팔방으로 나있어서 사잇길따라 걷는 재미도 있었어요 ㅎㅎ
걷다 방향을 틀어 걸으면 길은 순환되듯 다시 만나게 되는 길로
연결되어 있어서 그냥 마음 내키는대로 걸었네요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꾸민 소원존은 가을발마에 쉼없이 나부끼며
다채로운 컬러를 보여주었어요 ㅎㅎ
소원존 작품은 정지연 작가님의 '생명의 숲'으로
바람과 관람객의 움직에 따라 흔들리는 길이 10m의 터널형 구조물이에요
억새만 바라보며 걷다보면 계속 보게되는 짧은 문장의 팻말(?)
'여기서 행복할것'
문장을 보면서 뭔가 마음이 울컥? 행복?해지더라구요
하늘공원엔 2023년 정원박람회의 작품들이
조화롭게 같이 설치되어 있었어요 ㅎㅎ
자칫 심심하기 쉬운 억새평원에 포인트를 더해준 작품이였네요
어른키보다 높이 자란 억새는 사잇길따라 여러 갈래의 길들이 있어
스탬프투어 하듯 하나씩 클리어 해나가는 재미가 있었어요 ㅎㅎ
저도 사잇길따라 갈래길을 걸으며 억새 구경하느라
시간가는줄 몰랐네요
댑싸리가 피어있는 길을 시작으로 지그재그로 걸으며
억새를 감상했는데요^^
'하늘공원 억새축제'의 억새밭은 약 6만여평에 가깝다고 해요
하늘이 대체적으로 맑은 날씨여서 너무 다행이였고
한동안은 햇살이 나오지 않아 흐릿한 날씨속에서 구경하는데도
너무 이쁜 억새였네요^^
억새밭을 크게 한바퀴 돌다보면 왼쪽 가장자리엔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있어요~
작년보다 규모는 작아진듯 했지만 분홍색, 하얀색, 진분홍색의 코스모스가
너무 이뻤네요^^
꽃밭에 핀 코스모스는 꽃들이 촘촘하게 피어 예쁘기도 했고
가을바람에 살랑이는 코스모스가 되게 사랑스럽더라구요~??
단풍 씨앗처럼 생긴 작품도 있었는데
'바람, 바람, 바람'이에요 ^^
2023년 서울정원박람회에서 만났던 바람 조형물로
생김새가 단풍나무의 씨앗을 닮았어요!
코발트블루 컬러로 연결된 작품은 박여주 작가님의
시공간의 경계에 서있는 상징적 게이트라고 해요 ^^
현재와 미래, 현실과 상상을 잇는 통로로
게이트를 지나면 아직 오지 않은 세계로 건너가는 체험을 하게 된다고합니다!
'억새 축제'가 열리는 하늘공원을 무시로 오가며 걸었어요 ㅋㅋ
왔던길을 되돌아 다시 걷고 안걸은 길이 있으면 사잇길로 접어들며
꼼꼼하게 억새를 구경하다 왔네요
나가는길에 구절초도 볼 수 있었는데요 ^^
딱 일주일만 열리는 '억새 축제'에 마음 가볍게
가을바람 맞으며 이쁜 자연도 구경할 수 있는 축제인지라
너무 추천드리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