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곽따라 걷다보면 잡생각도 사라지고 가을정취를 한껏 느낄거 같아요. 집근처에 산책하기 좋은길 있는거 참 행복이죠~
안녕하세요
경기도 수원에 사는 30대 여성입니다
주말에 시장 구경도 할 겸 못골 시장과
시장 가는길에 있는 '수원화성봉돈' 산책길을
거닐고 왔어요~^^
'수원화성봉돈'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남수동
못골시장에서 위로 직진하면 바로
동남각루방향으로 나가게 되는데 접근성이 아주 좋아요!
동남각루는 수원 화성의 남동쪽 모서리에 위치한
감시용 누각으로 1796년 정조 20년에 창건된
역사적 시설입니다 ㅎㅎ
현재는 24시간 개방되어 있어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성곽길을 산책하거나
역사적 건축물을 감상하기에 너~무 좋은 장소에요^^
특히 가을철 억새 군락과 함께 어우러진 풍경은
사진 명소로도 아주 인기랍니다!
성곽의 꺾이는 지점에 세워져 있어 성 밖의 동태를
살피는 데 최적화된 구조로 되어있고
아래층에는 군사들이 머무는 온돌방이 있어요 ㅎㅎ
위층은 마루로 되어있고 외부에는 짐승 얼굴,
내부에는 태극 문양이 그려진 널빤지 문이 달려 있어
음양의 조화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너무 멋지죠?!)
이렇게 위에서 내려다보면 시장의 입구와
신식 아파트들이 보이는 구/신 건축물들과
수원화성의 옛 역사적인 건물들의 조화가
잘 어우러지는 풍경을 볼 수가 있어요 ^^
성곽길 산책을 할때마다 드는 기분이
고즈넉함과 편안함이 있어요~ㅎㅎ
성곽길 따라 걸으면 잡생각도 사라지고
이제 서서히 붉게 물들어가고 있는 가을
풍경을 보고 걸으면 힐링도 되고 너무 좋더라고요
창룡문까지 가면 아주 알찬 코스이기도 해요 ㅎㅎ
(수원 처음 오시는분들에게는 창룡문까지 걸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봉돈'은 수원화성의 동쪽에 위치한 봉화대 역할을 하던
건축물로 1796년 정조 20년에 창건되었어요 ㅎㅎ
벽돌로 지어진 5개의 굴뚝(화두)을 통해 연기를 피워
위급 상황을 화성행궁에 즉시 알리는 통신 수단으로 사용되었어요
평상시에는 남쪽 끝 굴뚝 하나만 사용했고
비상시에는 5개 모두를 활용했다고 합니다
수원화성의 대표적인 벽돌 건축물로 아래에는 군사들이
머무는 온돌방과 참고도 갖추고 있어 군사적 기능과
통신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ㅎㅎ
(역사적인 의미가 깊죠?!)
수원화성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는점 같아요!
그리고 걷다 주민들이 살고 있는
옛 주택들도 볼 수 있는데 이런 감성이 전 너무 좋더라고요 ㅎㅎ
오래도록 잘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곽 밖 풍경이 볼거리도 많고
뭔가 호기심도 불러일으키지 않나요 ㅋㅋ
이렇게 큰 수원화성 둘레에 이런 신/구 건축물들이
섞여있는걸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성곽길 주변엔 쉴 수 있는 벤치들도 많아서
걷다가 잠시 앉아서 가을 바람도 맞아보고
풍경 감상하기에 너무 좋아요 ㅎㅎ
걷다 보면 주민분이 말려 놓은듯한
고추 ㅋㅋㅋ... 정겨운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다시 시장에 가기 위해 성곽길을 따라
산책했어요 ㅎㅎ
여기가 동남각루 바깥쪽 길이에요!
비오는 날 성곽은 더 빛이 나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보면 볼수록 옛것은 깊이가 있어
늘 마주칠때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 매력이 있는거같아요~
이 길로 쭉 가다보면 다시 시장길로 연결이 됩니다
이렇게 시장 가는길에도 가볍게 가을 바람 맞으며
산책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항상 시장에 장 보러갈때면
이 루트대로 산책하며(?) 장 보러가는데 전 이 길이
너무 쾌적하고 기분전환이 확실히 된다고 해야할까요 ㅎㅎ
그리고 낮이나 비오는날 와도 운치있지만
특히 야경에 걷는 '수원화성봉돈' 산책길도
어마어마하게 멋지답니다^^~! 이제 붉게 단풍으로
물들면 얼마나 풍경이 더 멋져질지 내심 설레고 기다려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