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꾸준히 하시는거 너무 멋지시네요. 저도 좀 꾸물꾸물 맨날 이불속에 있지 말고 움직여야 하는데 말이죠;;;
안녕하세요
경기도 수원에 사는 30대 여성입니다^^
현재 추석 지나고 좀 드문드문 러닝을 하다가
다시 마음을 다잡고 러닝 연속 13일째를 달성했습니다ㅋㅋ
특히 주말엔 이불속에서 그냥 쉬고싶기도 하고
운동화 신으면서 '오늘은 그냥 쉴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 발 한 발 내딛고 다 뛰고나면 뿌듯함이 찾아오더라고요 ㅎㅎ
'일월 호수공원' 러닝코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일월천로 77
오늘의 러닝 코스는 수원에 있는 일월 호수공원이에요^^
수원 공원중에서도 아침 공기가 유난히 맑고
자연이 살아 숨쉬는 느낌이 나는곳이랍니다!
일월공원은 일월저수지를 중심으로 조성되어 있어서
러닌을 하다 보면 물결에 반사되는 햇살이 정~~~말 예뻐요^^
한 바퀴는 약 1.9km로 초보 러너에게 딱 적당한 거리에요!
전 컨디션에 따라 최소 한 바퀴
컨디션 좋으면 두 바퀴 정도 뛰고 걷고 하고있어요ㅎㅎ
(천천히 길이를 늘려가는 중이랍니다!)
화장실도 최근에 리모델링을 했는지 엄청 깨끗하고
여름에는 물놀이터로 아이들로 북적이는 곳이에요 ㅎㅎ
주말에 오전 8시에 나와서
자전거 주차장에 자전거를 세우고 스트레칭을 시작하는데
벌써 이른 아침인데도 많은분들이 운동하고 계시더라구요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빠른 걸음으로 산책을 하시고
저처럼 러닝하시는 분들도 꽤 보였어요ㅎㅎ
귀여운 강아지와 행복한 산책중인분들도 있고
아침부터 다양한 모습을 보며 스트레칭했답니다!
일월공원의 산책로는 한 바퀴 돌면 1.9km 정도 돼요
바닥이 흙길이 많아서 아스팔트 뛰는것보다
개인적으로는 더 만족스러워요 ㅎㅎ
아스팔트는 무릎에 부담이 크잖아요?
특히 저철머 이제 막 러닝을 시작한
초보자에게는 흙길이 훨씬 더 안정적이고 좋더라구요
발바닥으로 느껴지는 흙의 탄성이 있어요ㅎㅎ
폭신폭신한 느낌이랄까요~~??
한 발 한 발 디딜때마다 무릎이 덜 아프고
발목에도 무리가 덜 가는게 확실히 느껴져요
처음 뛸때는 몰랐는데 여러곳을 다녀보니까 이런 차이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흙길이다 보니까 계쩔의 변화를 더 생생하게 느껴요
요즘 같은 가을철엔 낙엽이 쌓여서 바스락바스락
거리는 소리도 나고요 ㅎㅎ 여름엔 풀냄새도 나고~
봄엔 새싹 향기가 나고요!
이런 감각들이 러닝을 더 즐겁게 만들어주는거같아요^^
저수지 주변으로는 벤치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요!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어서 좋고
햇빛을 온전히 마으며 바쁘게 사는 시대에
조금이나마 시간을 느리게 맞이할 수 있는 공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기도 해요 ㅎㅎ
맨날 걷기가 건강에 좋다고 하잖아요 ㅎㅎ
그런 분들을 위해 발 씻는곳도 마련되어있어요!
(진짜 신기방기ㅋㅋ 다른 공원에선 볼 수 없는 시설?인거같네요)
맨발로 걸으시는 어르신들이 운동 후에 발을
씻고 가실수 있게 해놨더라고요
그리고 더 놀라웠던건 해충기피제 분사기도 있어요 ㅋㅋ
(이게 더 다른공원에선 볼 수 없는 시설이죠?ㅋㅋ)
특히 여름철에 활용하기 너무 좋을거같더라고요 ㅋㅋ
모기나 벌레 때문에 운동하기 꺼려지는 분들한텐
정말 유용할 것 같아요!!
이런 세심한 배려가 일월공원을
더 오게 만드는 이유일수도 있겠네요^^
전 보통 오전 8시에 러닝을 하는데
그 시간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내가 가장 힘들었던 관문은 내 집 현관문이었구나..'
그런 생각이 자주 들었어요 ㅎㅎ
진짜 그렇지 않나요ㅋㅋ
시작하기전까지가 가장 어려운거같아요
이불 속에서 나오기, 운동복 입기, 신발 신기, 문 열고 나가기
이 모든 과정이 산을 넘는것처럼 힘들었거든요
특히 날씨가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많이 쌀쌀해져서 더 그래요ㅠㅠ
그런데 또 막상 나와서 뛰기 시작하면 달라져요 ㅋㅋ
왜 안나왔을까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러닝하면서 흘리는 땀, 점점 빨라지는 심장박동,
거칠어지는 호흡, 이 모든 게 살아있다는 증거같아요!
호수를 보며 달리는 러닝이 좋은 점은 호수와 함께 달리며
눈과 마음이 동시에 시원해진다는점 같아요ㅎㅎ
선선한 가을 바람 맞으며 러닝의 중간에 멈춰 서서 호수를 바라보면
몸과 마음 모두 평온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일월 호수공원 러닝코스는 한바퀴에 2키로 미만이라
2~3바퀴 돌면서 뛰기 딱 좋은 코스에요^^
초보 러너분들한테 완전히 강추드리는 러닝 코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