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멧날다람쥐E117039
이곳의 음식은 정말 환상적이에요! 매번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맛을 발견하는 기쁨이 있답니다.
마곡사는 40대 주부예요.
얼마 전 자전거 타고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보물 같은 곳, '송정역 농장닭집' 후기를 가져왔어요. 처음엔 여느 동네 중국집 같은 정겨운 분위기에 '여기가 치킨집이 맞나?' 싶었죠. 요즘 프랜차이즈 치킨집과는 사뭇 다른 레트로 감성 물씬 나는 곳이었답니다.
가서 보니 후라이드 한 마리가 무려 12,000원! 배달은 천원 추가인데, 배민에는 안 뜨는 걸 보니 사장님께서 직접 배달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솔직히 깔끔한 인테리어와 위생만 따지자면 요즘 체인점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옛날 동네에 하나씩 있었던 그런 정겨운 스타일이었어요. 카드 결제가 안 되고 현금이나 계좌이체만 된다는 점도 옛날 감성을 더해줬죠.
무엇보다 제 마음을 사로잡았던 건 바로 사장님이었어요. 이웃집 할아버지처럼 푸근한 분위기셨는데, 치킨을 담아주시면서 "봉투 닫으면 바삭함이 사라지니 열고 가세요"라며 문밖까지 마중 나와 배웅해주시는 모습에 마음이 찡했어요. 마치 외할아버지가 손주에게 따뜻하게 말씀해주시는 것 같았죠. 처음엔 가게 내부에 조금 망설였지만,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에 단번에 반해버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