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분위기가 너무 좋아요ㅠㅠ 고즈넉하고~ 진짜 힐링되네요
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50대 여성이에요~!
올해 첫 눈이 내리고 다음날 찌뿌둥한
몸을 이끌고 몸과 마음도 환기시키고자
동네 근처인 '은평한옥마을'을 찾았습니다^^
'은평 한옥마을'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193-14
동네 근처에 있어도 자주 못왔던 '은평 한옥마을'에
올해 첫 눈이 내리고 다음날 눈에 쌓인 한옥마을 풍경이
궁금해서 다녀왔어요~!
서울 시민, 동네 주민이 아니더라도 방문객
누구나 쉬우갈 수 있는 휴식공간인 '은평 한옥마을어울림터' 에요
(근데 전 쉼터가 있는지 저날 알았네요 ㅎㅎ..;;)
한옥마을을 조용히 혼자 산책하며 둘러보다가
진관사로 향했어요~!
진관사로 가기 전 봉은사 입구쪽으로 살짝 샜어요 ㅋㅋ
(아무도 없기에.....)
고요하고 적막하기까지 한 봉은사 초입길에
우두커니 서서 들려오는 새소리를 들으며 잠시 가마니가 되어봤습니다ㅋㅋ
내년 초봄에 향로봉 산행도 찜콩하고
진관사를 올때마다 읽게되는 백초월 스님과
진관사 태극기 이야기 ㅎㅎ
읽고 ~ 또 읽고 ~ 감사합니다.
눈 내린 경내를 조용히 사뿐사뿐 몇바퀴 돌고 돌다
이말산 테마길로 이동했어요 !
진관사를 빠져나와 직진으로 쭉 걸어
횡단보도를 건너면 이말산 테마길이 시작됩니다^^
중간중간 내린 눈이 녹아 살짝 미끄러운 구간도
있었으나 천천히 조심조심 걸으며 겨울 풍경을 감상했네요 ㅎㅎ
여성친화도시 은평구 여성테마길이기도 하고
조선시대 여성전문직 '궁녀'를 찾아가는 길 등등
입궁부터 출궁까지 구간별로 읽는 재미도
있었던 조용한 산책길이였어요~^^
(물론 저는 진관사 방향에서 출발한 탓에 출궁부터 입궁순으로
역순으로 산책하긴했지만 너무 좋았답니다ㅎㅎ)
짧은 거리이지만 근거리 산책으로도 손색이 없었고
구파발역 2번 출구쪽으로 내려가는 도중
<흘린 술이 반이다>
'아직 함께 마셔야 할 술이
술병에 반쯤 남아있기 때문일까
흘린 술이 반이기 때문일까'
산책 끝자락에 이혜선님의 시가 적혀있는데 너무 좋았어요~!
겨울엔 쌩쌩 부는 찬바람에 움츠러 들기 쉬운 몸이
너무 찌뿌둥해서 첫눈 오고나서 바로 다녀온 '은평 한옥마을'이였지만
눈에 뒤덮인 고즈넉한 한옥 풍경도 멋졌고 조용히 혼자 사색하며
걷기에 좋았네요 ㅎㅎ!! 다음엔 가족들과 함께 다녀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