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에서 올해 5회째 관악별빛 산책이 진행중이군요. 가보고 싶어집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사는 50대 여자 사람이예요.
집순이인 제가 몇 년만에 크리스마스라고 ^^ 나들이를 다녀왔는데요.
관악구에서 올해 5회째 관악별빛 산책이 개최 되었어요.
관악별빛 산책은
관악구 대표 겨울축제인데 별빛내린천(도림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형 빛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조명축제구요.
신림교에서 봉림교까지 300m 구간에 올해는 ‘화이트 매직’을 주제로 국내 10팀의 아티스트들이 다채로운 빛예술 공간을 연출했어요.
기간 : 25.12.1 ~ 12.31
점등시간 : 18:00 ~ 20:00
오시는 법 : 신림역 4번 출구 나와 직진하시면 별빛 내린천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을 만날 수 있어요.
근데 이쪽이 시작은 아니고 반대쪽이 시작인거 같아요... ^^
저도 저 반대쪽에서 시작했는데 알고보니 제가 저렇게 인증샷을 찍은 곳이 시작점이더라구요.
입구에 이렇게 안내도도 있었어요.
하여간 제가 반대쪽에서 보기 시작해서~~~ 본 순서대로 대충 설명드리면
커다란 꽃이 가득 그려진 달과 같은 물체와 두 개의 사각모니터를 처음 만났는데 김창완님이 그린 그림을 기반으로 완성된 미디어 아트라고 하네요.
그의 작품 속 꽃은 청춘의 순수함과 생명력, 그리고 따뜻한 위로의 마음을 담고 있다고 하네요.
김창완님은 재주도 좋으셔~~
저분은 저 달을 열심히 밀고 계셨어요~~ ^^
바로 옆은 크리스마스 포토존이 예쁘게 꾸며져 있었어요. ^^
크리스마스 당일이라 많은 연인들이 함께와서 사진 찍으시더라고요
제가 사진에 열중할 때 같이 간 짝지가 동영상도 찍어주었어요.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부모님들도 연신 셔터 누르기에 바빴어요.
역시 크리스마스엔 트리죠. 귀여운 눈사람도 반가웠어요.
굉장히 다양한 설치미술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체험형 부스도 있어서 재밌었어요.
인스타그램에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으니 한번쯤 구경해보셔도 좋을듯요...
작품 소개 :
숨결의 방 (작가 이은아) : 별의 파장이 곧 별의 숨결이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
프리즘의 방 (작가 음휘선) : 별빛이 천천히 내려앉는 순간 피어나는 빛의 속삭임을 재해석한 작품
얼음악기 (작가 김상현) : 직선형태의 LED 라이트가 음악 신호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작품
엔틱 노이즈 : 오래된 마법사의 방에 들어온 것처럼 신비롭고 몽환적인 순간을 보여주는 작품
라이트블럭 (작가 유현하) : 다양한 색의 유리블록을 통해 빛이 확산되고 변화하는 작품
빛의 환각 (작가 박종음) : LED 조명이 음악에 반응해 리듬과 파동을 따라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작품
빛의 정령 (작가 이다영) : 여러 빛들이 각기 다른 리듬으로 깜박이며 생명처럼 움직이는 작품
화이트 매직 트리 : 빛의 나무를 형상화하며 다양한 조명연출을 통해 특별한 풍경을 만드는 작품
빛의 호흡 (작가 김건우) : 빛이 퍼져 나가는 모습을 통해 빛이 스스로 숨쉬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
빛이 속삭이는 길 : 터널에 들어서면 빛이 살아움직이듯 반응하며 부드러운 파동처럼 주변을 감싸며 따라오는 작품 (ㅋㅋ 들어가는 입구가 커튼처럼 드리워져 있었는데 안에 사람이 있으면 참 들어가기 어려웠던 공간이였네요. )
멋진 작품이 많았지만 역시 제 눈을 가장 사로잡았던 건 화이트매직트리였어요.
동글동글한 열매를 맺은듯한 나무가 시시각각 칼라가 바뀌는데 너무 예뻐서 색깔 바뀔때마다 찍어봤어요.
한참을 머물면서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그 외에도 너무 예쁜 포토존들이 가득했는데
별빛에 물드는 꽃길 : 마치 별빛 속을 거니는 듯한 아름다운 순간을 선사
빛방울 정원 : 터치에 반응해 다양한 색으로 변화하는 체험형 작품
빛방울 정원을 걸으며 사진을 찍어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세상에 설치된 것들은 만지면 안될거 같아서 사진만 찍었는데 알고보면 터치에 반응해 칼라가 바뀐다네요;;;
혹여 방문하신다면 꼭 터치해 보시길!!!
빛의 물결 : 흐르는 물 위에 빛의 파동을 만들어내는 작품
소원을 담은 빛 : 태양광 조명을 사용해 환경을 생각한 친환경 경관 조명
반딧불 정원 : 마치 반딧불이 춤추는 듯한 움직임을 빛으로 표현한 작품
300m가 그렇게 긴 길은 아니였지만 아기자기 하게 정말 사진찍기 예쁘게 꾸며진 곳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정말 추운 크리스마스였는데 나서길 잘했다 방문하길 잘했다 생각이 계속 들만큼 좋았네요.
아!! 산책하는 중간에 운영본부가 있는데 그곳에서 럭키드로우를 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신원시장이나 서원동에서 그날 구매한 2만원 이상의 영수증을 가지고 가면 럭키드로우에 참가할 수 있어요. 저는.......반지를 하나 받았;;; (그냥 참가상 정도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