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집순이인데 나가고싶네요 즐기는 겨울 산책길 가볼께요
서울사는 50대 여자 사람이예요~~
날이 추우니까 은근 산책도 게을러지는 요즘이예요..
집 바로 뒤에 서달산이 있어서 날좋은 날은 등산겸~ 운동겸 한강이 보이는 전망대도 오르고 풍경좋은 팔각정도 가고 하지만
추운날은 이불밖이 위험해서 주말에도 계속 잘 안나가거든요.
하지만!!! 너무 집에만 있다보면
뭔가 스스로의 나태함에 실망도 되고
너무 누워있다가보면 허리통증까지 ^^
누군가가 테니스공으로 벽치기 하다가 놓고 갔나봐요~~
키다리가 된 저의 그림자...........와 저렇게 길어보고 싶다 ㅋㅋㅋ
저 멀리 해가 지고 있네요~~~
그나마 저희 아파트 후문으로 바로 총신대가 연결되어서 참 다행이랍니다.
총신대가 큰 대학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기자기 작고 귀여워요.
특히나 평생교육원 바로 아래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운동장과 평생교육원 건물을 한바퀴 빙 돌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요.
평상시 차도 거의 없기 때문에 편하게 산책하기 좋아요.
게다가 눈과 비 그리고 태양을 피할 수 있는 야외 카페 같은 공간도 있어요.
친구랑 여기서 수다 떨며 차도 마시고
포근한 날엔 여기서 넷플릭스도 보고 책도 읽구요.
저만의 휴식 공간이랍니다.
가끔 복잡한 생각으로 머리가 아플 땐 하염없이 운동장과 이 길을 수십바퀴씩 걸어요.
잡생각이 사라지고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작년초에도 대인관계로 한동안 너무 힘들 때 퇴근하고 이 길을 참 많이도 걸었어요.
집 가까이에 정말 꾀죄죄한 모습으로 아무 때나 나가서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거 진짜 축복입니다.
어제도 종일 침대에서 뒹굴다가 모자에 마스크 쓰고 5시쯔음 나가서 한시간 정도 걸었네요.
운동장 끄트머리에 농구장이 참 잘 되어 있어요~~
원래 주말은 개방이 아니라는데 어제는 앞 뒷문이 다 열려 있었네요.
평상시에 대학생들이나 동네 아이들, 부자지간이 와서 농구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어요.
농구 맘껏 할 수 있는 깔끔한 공간이 있어 좋죠?
살짝 대학교 아래로 내려갔더니 크리스마스 때 만들어둔 트리랑 눈사람모형이 아직 남아 있었네요. 밤에는 불이 켜져서 은근 예뻐요..
참!! 요즘 총신대 주차장으로 연결된 통로로 나가보면
새롭게 개발된 현충공원이 있는데요.
흐흐.. 최근에 만들어져서인지 늘 사람이 없어요.
방갈로처럼 생긴 공간에 테이블도 있고 누워쉴수 있는 벤치도 있는데 아직은 춥다 보니 이용하시는 분들이 없나봐요.
날 따뜻해지면 돗자리 가지고 가서 누워서 책도 읽고 하면 좋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