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사에도 많이 나오는 덕수궁 돌담길.. 한번 직접 걸어보고싶네요^^
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50대 여성입니다
이제 3월이 되면서 전보단 날씨가 많이 따스해졌는데요^^
봄 날씨에 나들이가기 좋은 우리 동네 공원 '정동역사공원'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덕수궁 돌담길부터 고종의길, '정동역사공원'까지
이번 삼일절 연휴에 가족들과 다녀왔는데 코스도 좋고
길도 잘 정비되어있어 너무 좋아서 추천드립니다!
'덕수궁 돌담길'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9길 24 영국대사관
오랜만에 가족들과 동네 근처에 있는
덕수궁 돌담길을 제일 먼저 거닐었어요~^^
이렇게 조용해도 되나 싶을정도로 고즈넉한 분위기였고
덕분에 돌담길 특유의 차분함이 더 또렷하게 느껴졌던 장소였네요!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며 봄기운도 느껴보고
생각보다 높은 돌담 벽이 너무 신기한거 있죠~?!
시청역에서 내리셔서 '정동역사공원'까지 이어지는
이 코스가 봄에 딱 걷기 좋은 동선이라 완전 추천드려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실경우에는
시청역 2번 출구루 나와 고개를 돌리면 바로 대한문이 보여요^^
그리고 그 옆으로 휘어져 들어가는 '덕수궁 돌담길'이 있답니다!
이 길이 연인이 함께 걸으면 헤어진다는 유명한 속설이 있는데
예전에 이 길 끝에 가정법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해요ㅋㅋ
지금은 서울 시립미술관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으니
넘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덕수궁 돌담길'과 정동길로 이어지는 이 길은
데이트 코스로도 많이 오시지만 주변에 회사들도 많아서
직장인들의 소중한 정심 산책로로도 많이 사랑받고 있어요~ㅎㅎ
봄에는 벚꽃이 흩날리고 여름에는 초록초록한 나무들이,
가을에는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고 겨울에는 하얀 눈이 소복히
내려앉기 때문에 사계절 사랑 받는 장소입니다!
전에 왔을때는 항상 사람들로 북적였는데
이번에 가족들과 갔을때는 생각보다 한적했어요^^
3월로 들어섰지만 아직은 앙상한 나무들만
보여서 풍경은 조금(?) 아쉽지만 이제 몇주만 지나도
이 거리가 엄청 이뻐질거랍니다ㅋㅋ
덕수궁 월곡문 앞에는 재미난 조각상이 세워져있어요ㅎㅎ
바로 이환권 작가의 작품 장독대였는데
사람의 형상을 가로로 길게 왜곡한 모습이 엄청 인상적이였네요~
이환권 작가의 작품을 지나서 돌담길을 따라
미국 대사관 방면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고종의 길'이 나와요~^^
1896년 이관파천 당시 고종 황제가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했던 통로로 추청되는 동선을 복원해 만든 길이에요!
개방 시간은 09:00 ~ 17:30 이며 월요일은 개방하지 않으니
방문전에 꼭 체크 해주세요!!
안으로 들어가니 넓은 잔디밭이 짜잔~~~ 하고 등장해요ㅎㅎ
여기는 조선왕조의 어진을 보관하고 제사를 지내던
선원전이 있던 자리였지만 일제강점기 일본은 창덕궁에
신선원전을 만들어 어진을 옮긴 후 철거해 버렸다고해요
그리고 그 자리에 1938년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이 들어섰습니다!
이후에 경기여고, 미국 대사관 등 몇 번 소유주가
바뀌다가 현재는 정부가 소유중이에요~!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은 최근 복원이 마무리되고
한차례 개방도 했다고 들었는데 상시로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은 아닌듯 했어요 ㅠㅠ
가까이 갈수도 없어서 멀찍이 바라보는 정도였네요
'고종의 길'은 약 120m로 길 자체는 그리 길지 않지만
양옆으로 높게 세워진 담벼락 사이를 걸으니 왠지 모르게
숙연함도 느껴졌네요
한 나라의 군주가 자신의 궁을 떠나 남의 나라 공사관으로
몸을 피해야 했던 그 참단한 심정은 어땠을까요 ㅠㅠ...?
"아관파천" 교과서에서 네 글자로 정리되던 사건이지만
이 길을 직접 가족들과 걸어보니 전혀 다른 감정이 들고
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그리고 그 길 끝에 작은 문 하나가 있느데
이 문을 보자마자 오만가지 생각이 떠올랐네요 ㅠㅠ
이 문을 지나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뒤를 한번쯤 돌아보았을까?
궁궐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그저 하나의 출입문일 뿐인데 역사 속 한 장면을
생생하게 떠올리게 하는 통로처럼 느껴졌습니다..
'정동역사공원'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길 21-18
길 끝자락 작은 문을 지나면 옛 러시아 공사관 터가 자리하고 있어요ㅎㅎ
지금은 우뚝 솟은 탑만 남았지만 그 존재감만으로도
당시의 긴박했던 정세를 느끼게 헤줬네요~
공원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탑은 주변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고 탑 하부에 덕수궁까지 연결되었다고
전해지는 지하통로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ㅎㅎ
진짜 연결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당시 상황이 절박했다는 얘기겠죠 ~?!
탑 아래 '정동역사공원'은 도심 속에 이런 공간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여유로운 분위기였어요ㅎㅎ
잘 가꿔진 화단과 주변에 설치된 벤치 그리고
운동기구까지 관광지이면서도 동시에 동네 주민들을
위한 서울 공원 같은 느낌이였네요~!
그리고 한편에 '오얏꽃 핀 날들을 아십니까'라는
제목으로 작은 전시가 진행중이었는데요~
전시는 1897년부터 1910년까지 황제의 나라를 선포하고
근대를 향한 고종의 열정을 담고 있었습니다^^
다시 시청역으로 돌아가는길에 담장 아래
어떤분이 작은 전시를 해놓으셨더라구요~?
"뜨거울 때 꽃이 핀다"
덕수궁으로 돌아와 대한제국을 선포한 고종의
마음도 뜨겁지 않았을까 상상해보게 되었네요
이번에 가족들과 덕수궁 돌담길, 고종의길, 정동역사공원으로
서로 멀지 않아 이동 동선이 엄청 편리한 코스거든요 ㅎㅎ
(1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 코스대로 거닐면서 따뜻한 봄기운을
느껴보시는건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