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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추운 겨울이지만 집에 봄이 있어요~~

https://community.fanmaum.com/Seoul-Gyeonggi/96458814

서울사는 앞자리 5로 바뀐 여자 사람입니다. ^^

 

ㅎㅎ 저는 사실 화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엄마가 너무 꽃도 좋아하고 화초도 좋아하셔서 집에 화분이 100개가 넘게 있어요.

사실 뭐 그렇게 예쁘지도 않고 투박한 것들인데

하나하나 정성들여 해가 뜨면 해가 보이는 곳으로 종일 이동시키며 엄마가 애지중지 키우시거든요.

 

여러 종류의 다육이와 허브와 꽃들 종류도 다양하고

같은 아이들이 자라고 자라서 분양하고 분양해서 자꾸 늘어난건데 

저는 이놈의 화분들 때문에 자꾸 벌레도 생기고 지저분하다며 물도 안주면서 미워해요. ㅋ

 

엄마에게는 유일한 소일거리이자 기쁨인데~

자식인데 참 못됐죠?

근데 저도 나이가 들어가긴 하나봐요.

예전엔 엄마가 무슨 꽃이 피었다며 아침 저녁으로 보며 너무 이쁘지 않냐고

사진 좀 찍으라고 하면 꽃이 뭐가 이쁘냐며 투덜투덜 거렸는데

 

오늘 날도 추운데 소박하게 피어있는 꽃을 보니 참 이쁘고 기특하네요.

우리집 엄마가 도시가스비 아깝다고 한겨울에도 보일러도 안틀어서 집이나 바깥이나 한겨울인데

그 속에서도 오롯이 자기 힘으로 꽃을 피워냈네요.

괜히 꽃들이 참 사랑스럽고 엄마가 왜 그렇게 이뻐하나 조금 이해가 됐어요.

 

추운 겨울이지만 집에 봄이 있어요~~  추운 겨울이지만 집에 봄이 있어요~~

 

노랑이 카랑코에랑 게발선인장꽃인데 참 쨍~하니 이쁘죠?

 

나는 이것저것 불평불만만 많고 힘들다 힘들다하며 축 늘어져 있는데

요놈들은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고 저렇게 이쁘게 꽃을 피워내네요.

나도 저 꽃들처럼 더 강인해져야겠어요....

 

꽃들아 나도 너희를 예뻐해줄께~ 더 많이 많이 피워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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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즐거운사자K12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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