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드라마 마녀 노정의배우 역할속에 동화되었네요

 

마녀 속 배우 노정의의 서사가 더욱 짙어지고 있네요

 

마녀가 탄탄하고 신선한 전개 방식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치거나 죽는다는 이유로 마녀라 낙인찍힌 미정 역을 맡은 배우 노정의가 인물과 동화된 모습으로 서사를 더욱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마녀 3-4화에선 마녀라 낙인찍힌 미정이 마을을 떠나게 된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죠

 아버지 종수의 죽음 이후 완전히 혼자가 된 미정은 마을 주민들의 빗발친 항의로 스스로 떠나겠다고 선언했고 어두운 밤 홀로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 어딘가로 향하는 미정의 모습은 금방이라도 꺼져버릴 불씨 같은 처연함을 안겨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어요

 특히 동진 어머니 미숙의 차를 타고 가는 중에 텅 빈 눈빛을 하고서 죄송하다고 말하는 장면은 애처로운 마음까지 들게 했네요

 

그런가 하면 미정은 시간이 지나 스스로를 가두고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삶을 꾸려나가고 있어요

 유일한 지인 은실의 도움으로 출판 및 방송 번역 일을 하는 그는 옥탑방 마당 한켠에는 아기자기한 텃밭도 가꾸며 생계를 잇고 있었고 그렇게 미정은 때때로 울컥 차오르는 외로움을 안고 스스로 괜찮다고 다독이며 미정만의 세상을 채워가고 있었어요

 사소한 행복에 어렴풋이 미소 짓는 그의 모습에 그나마 입가에 미소를 띄웠네요

 

이처럼 노정의는 미정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극의 중심에서 활약하고 있어요

 아버지를 잃은 상실감과 마음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사람들의 눈을 피해 자라오던 고향을 도망치듯 빠져나온 미정의 냉혹한 현실, 그럼에도 옥상에 피어난 민들레 한 송이처럼 제 몫을 다하며 삶을 이어가는 모습을 노정의는 버석한 표정과 눈빛만으로 인물이 느끼는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죠

 이에 과연 향후 회차에서 노정의가 그려갈 마녀 속 미정은 어떤 전개를 맞이할지 점점 더 궁금증이 커져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