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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유연석에 미쳤다" 채수빈, '협박범' 행세 들통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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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주는 협박범이 아버지 나진철(박원상)를 이용해서까지 계속해서 사언에게 협박 전화를 걸라는 메시지를 남겨 패닉에 휩싸였다. 이후 그는 고통뿐이었던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보며 절망했지만, 이때 사언이 나타나 자신을 도와주면서 아내라 밝혀 놀란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사언이 아버지 일에도 함께 분노하자 희주는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렸고 처음으로 사언 앞에서 소리를 내어 우는 모습을 보여 이들의 관계 진전을 기대하게 하기도.

또한 희주는 대통령실 전담 수어 통역사에 진심을 담아 도전했다. 그는 면접관으로 사언을 마주하게 되자 당황하는 것도 잠시, 어떤 브리핑 영상이든 막힘없이 통역을 해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왜 모든 영상을 외우고 있는 건지 묻는 사언에게는 절실한 눈빛으로 "백사언 대변인님 브리핑에 미쳐서 그랬습니다"라고 수어로 답하는가 하면, 이들의 상황을 비유한 듯한 부부의 날 원고를 읽는 사언을 즉석에서 통역하면서 묘한 기류를 형성, 보는 이들까지 숨 막히게 만들었다.

끝내 희주는 사언에게 그동안 협박범인 척했던 사실을 발각될 위기에 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사언에게 협박 전화를 걸어 자조적인 미소가 섞인 목소리로 언니 홍인아(한재이 분) 대신 사언과 정략결혼을 하게 된, 언니의 별책부록 같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다. 하지만 희주는 자신의 아내에 대해 함부로 떠들지 말라는 사언의 진심에 눈시울이 붉어졌고, 목이 매어 왜 자신을 투명인간 취급했는지 묻던 순간 사언이 등장, 당황한 채 서로를 마주 보는 쫄깃한 엔딩을 맞이했다.

이처럼 채수빈은 매 장면 다채롭게 넘나드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따라가게 만들며 극을 몰입도 있게 이끌었다. 그는 무너지듯 흐느껴 우는 모습으로 희주의 사연을 더욱 애처롭게 보여주는가 하면, 사언의 옆에서 일할 기회를 쟁취할 때에는 한껏 상기된 얼굴로 눈을 빛내 희주의 앞날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이에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채수빈이 앞으로 펼쳐 나갈 희주의 새로운 이야기에 관심이 모인다.

마지막 장면 넘 긴장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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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투명한파인애플O22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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