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나는 감정선을 되게 차분하게 잡으면서도 속에 쌓인 상처가 보이게 연기하더라구요 설정환은 그런 여동생을 걱정하면서도 화를 억누르려는 느낌이라 두 사람의 대화가 팽팽했어요 특히 주하늘이 언제까지 어머니 피해 도망다닐래라고 할 때, 단순한 가족 싸움이 아니라 오래된 상처와 비밀이 얽혀 있다는 게 확 느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