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특별출연 강렬한 여운 장난 아니네용

김동준 특별 출연 보고 진짜 괜히 마음이 몽글해졌어요
분량은 많지 않았는데 등장하자마자 분위기가 확 살아나서 역시 배우는 배우구나 싶더라고요
실명 역할이라 그런지 더 자연스럽고 현실감 있어서 극에 잘 스며든 느낌이었어요

기자 간담회 장면에서 질문 받아치는 모습도 인상 깊었어요
무례한 질문엔 웃으면서 넘기는데, 사적인 질문엔 잠깐 흔들리는 표정이 너무 사람 같아서요
그 와중에 위정신 질문에 고맙다고 따로 찾아와 말 건네는 장면은 진짜 설렜어요
말투도 눈빛도 과하지 않은데 묘하게 진심이 느껴져서 여운이 길게 남더라고요

특히 여자친구 이야기하면서 솔직하게 털어놓는 대사들이 너무 좋았어요
만남과 이별의 중간쯤이라는 표현도 현실적이고, 후회하기 싫어서 최선을 다해본다는 말이 마음에 꽂혔어요
짧은 장면인데도 사랑에 대한 태도가 또렷하게 전해져서 괜히 생각 많아졌네요

마지막에 단독 기사 먼저 주겠다고 약속 지키는 것도 진짜 스윗했고요
이 드라마가 인물 하나하나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다는 느낌을 다시 한 번 받았어요
특별 출연인데도 이렇게 기억에 남는 거 보면 김동준 캐스팅 너무 잘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