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펭귄M117002
남지현 배우 연기 참 잘해요. 은조 모습일때 길동 모습일때 영혼체인지 되어서 이열이 되었을때 각자 다른 캐릭터 모습을 정말 잘 살리는것 같아요
3화에서 남지현 배우 연기는 홍은조 캐릭터를 완전히 ‘살아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줬다는 느낌이었어요. 길동으로서의 비밀을 숨기면서도, 환자를 살리려는 의녀로서의 진심과 이열을 향한 흔들리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겹쳐져 보여서, 장면마다 감정선이 또렷하게 읽혔어요.
특히 좋았던 건 작은 표정 변화들이에요. 이열 상처를 치료할 때는 직업적인 침착함을 유지하다가, 문득 시선이 마주치면 눈빛이 살짝 흔들리고 말끝이 흐려지는 순간들이 있어서, 대사가 길지 않은데도 감정이 훨씬 풍부하게 전달됐어요. 밤에 길동으로 뛰어다닐 때는 단단한 눈빛과 액션으로 긴장감을 주고, 낮에는 해사한 미소와 다정한 말투로 캐릭터의 따뜻함을 살려서, “이 정도면 이 역할이 남지현 때문에 더 설득력 있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3화에서는 은조의 죄책감·책임감·설렘이 동시에 폭주하는 구간이 많았는데, 그 복잡한 감정들을 과하지 않게 쌓아 올린 덕분에 시청자 입장에서도 은조 쪽 시선에 더 몰입하게 됐어요. 그래서 앞으로 영혼 체인지 이후까지 포함해서, 이 캐릭터를 얼마나 더 입체적으로 확장해 줄지 기대하게 만드는 회차였고, ‘사극 장인’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