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눈물나더라구요정말이번에는그동안쌓여온서사를한번에터뜨리는느낌

눈물나더라구요정말이번에는그동안쌓여온서사를한번에터뜨리는느낌

지난밤의 습격 이후 찢어지는 가슴을 부여잡고 서로를 지키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희생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눈물겹게 그려졌어요. 절벽 끝에서 자객들과 대치하던 긴박한 상황 속에서, 여주인공은 남주인공이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해 스스로 미끼가 되어 유인하는 결단력을 보여주었죠. 그 과정에서 여주인공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낙오되자, 냉정함을 잃고 울부짖으며 그녀를 찾아 숲을 헤매는 남주인공의 처절한 연기는 이번 회차의 최고의 관전 포인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다행히 두 사람은 낡은 산장 근처에서 극적으로 재회하게 되는데, 여기서 서로의 살아있음을 확인하며 나누는 뜨거운 포옹은 그동안 쌓여온 서사를 한 번에 터뜨리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산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두 사람은 처음으로 복수나 신분 같은 굴레를 벗어던지고 오직 한 남자와 여자로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요. 남주인공은 여주인공에게 자신의 이름이 적힌 옥패를 쥐여주며, 일이 끝난 뒤에는 도적의 삶이 아닌 평범한 여인으로서 자신의 곁에 있어달라고 진심 어린 청혼에 가까운 고백을 건넵니다. 하지만 여주인공은 자신의 정체가 밝혀질 경우 남주인공에게 닥칠 화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겉으로는 미소를 지으면서도 속으로는 이별을 준비하는 듯한 슬픈 눈망울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했어요.

한편, 도적단 내부에서는 여주인공의 부재를 틈타 권력을 찬탈하려는 세력이 고개를 들며 또 다른 위기를 예고했습니다. 특히 그녀를 파파처럼 따뜻하게 돌봐주던 이들까지 위험에 처하게 되자, 여주인공은 결국 남주인공이 잠든 사이 몰래 산장을 떠나 도적단으로 복귀하게 됩니다. 12화의 엔딩은 다시금 도적의 옷을 입고 복면을 쓴 여주인공과, 그녀를 쫓아와 대치하게 된 관군 차림의 남주인공이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게 되는 비극적인 재회로 마무리되었어요. 엇갈린 운명 앞에 선 두 사람의 눈빛이 교차하며 화면이 멈췄을 때, 다음 화를 기다리는 팬들의 탄성이 절로 나오게 만든 꽉 찬 한 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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