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은애하는 도적님아 1화 너무 재밌게 봤어요

은애하는 도적님아 1화 너무 재밌게 봤어요

 

‘은애하는 도적님아’ 1화는 의적을 둘러싼 소문과, 홍은조·이열 두 사람의 운명 같은 첫 만남을 함께 그리면서 시작돼요. 도성에는 쌀 일만석을 훔쳤다는 대도, ‘길동이’의 이야기가 떠돌지만, 정작 쌀을 받았다고 직접 말하는 백성은 없고, 곡간 주인 역시 도난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는 기묘한 상황이라 이열은 “정말 의적인 게 맞나?”라는 의심을 품기 시작합니다.

홍은조는 양반 아버지와 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얼녀로, 신분은 천인이지만 사랑받으며 자라다가 아버지가 사화에 연루되면서 모든 것을 잃고, 혜민서 의녀로 일하며 집안을 책임지고 있어요. 그런 은조 앞에 집안을 살릴 유일한 방법처럼 보이는 혼처가 들어오는데, 처음에는 젊은 도승지의 아들이라 믿었지만 실제 상대는 병든 칠순 노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거절하면 아버지가 땅과 남은 체면까지 모두 잃을 것을 알기에, 은조는 결국 자신을 희생하는 쪽으로 마음을 기울이죠.

이열과의 첫 만남은 저잣거리에서 벌어져요. 구정물을 뒤집어쓴 채 엉망이 된 이열을 노비로 오해한 양반이 함부로 대하자, 은조가 나서서 막아서는 장면입니다. “노비 따위”라며 업신여기는 말에, “노비가 땅을 갈고 쌀을 거두니 양반도 입에 밥을 넣고 산다”라고 맞받아치는 은조의 말이 이열의 눈에 강렬하게 남아요. 비를 피해 처마 밑에서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은, 비단옷을 젖지 않게 하려고 이열이 일부러 자기 등으로 빗줄기를 막아주는 순간을 함께 지나고, 이열은 “오지랖에 대한 보상을 하라”며 보름날 유시에 다시 만나자고 약속합니다.

하지만 은조 마음은 복잡합니다. 혼례를 앞두고 “여인의 삶을 버려야 한다”는 두려움과, 아버지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 사이에서 흔들리면서도, 약속 시간에 자연스럽게 그 장소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죠. 그곳에서 은조는 잠시라도 자신의 청춘을 붙잡고 싶은 마음에 충동적으로 이열에게 다가가 입을 맞추며 “보상은 이걸로 받겠소”라고 말하고, 이열은 “방금 도적질을 당했다”고 답하며 당황스러운 첫 키스를 맞습니다.

1화의 마지막에서는, 낮에는 의녀로, 밤에는 길동이라는 가면을 쓰고 지붕을 넘는 은조의 정체가 슬쩍 드러나면서 긴장감이 올라가요. 이열이 쫓고 있는 대도 길동과, 낮에 만난 ‘얼녀’ 홍은조가 사실 같은 사람이라는 암시가 놓이면서, “의적과 이를 쫓는 대군의 이야기”가 “한 여인과 한 남자의 위험한 인연”으로 확장될 것임을 예고하는 엔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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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귀여운튤립J116971
    1화 재미있었지요. 1화 내용 요약을 잘하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