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조도 이열을 연모하게 되지요. 이열은 은조를 매우 깊이 연모하고 있구요
지난 회차의 충격적인 부상 이후 사선에 선 남주인공을 살리기 위한 여주인공의 처절한 사투와 두 사람의 깊어진 연모의 정이 화면 가득 펼쳐지는 회차입니다.
독화살을 맞고 쓰러진 남주인공을 등에 업고 험준한 산세를 헤치며 은신처를 찾던 여주인공은 자신 때문에 목숨을 건 그를 향한 미안함과 뒤늦게 깨달은 사랑에 오열하며 빗속을 뚫고 전진합니다.
겨우 도착한 산속 동굴에서 그녀는 자신의 옷가지를 찢어 그의 상처를 지혈하고 입으로 독을 빼내는 위험을 무릅쓰며 밤새도록 그의 곁을 지키는데 이 과정에서 남주인공은 고열에 시달리며 무의식중에 자신의 아픈 과거와 여주인공을 처음 본 순간부터 품어왔던 연민의 감정을 횡설수설 내뱉으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듭니다. 날이 밝자 정신을 차린 남주인공은 자신을 간호하다 지쳐 잠든 그녀의 얼굴을 보며 복수라는 거친 삶 속에 찾아온 유일한 안식처임을 확신하게 되고 그녀의 손을 꼭 쥐며 절대 먼저 떠나지 않겠다는 가슴 절절한 약속을 건넵니다.
한편 도적단 본거지에서는 부두목이 남주인공의 부재를 틈타 권력을 찬탈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여주인공을 배신자로 낙인찍어 추격대를 파견하지만 이를 눈치챈 충직한 수하들이 몰래 빠져나가 두 사람을 돕기 위해 산을 수색하는 긴박한 상황이 교차 편집됩니다.
클라이맥스는 추격대에게 포위된 동굴 앞에서 부상을 입은 몸으로 칼을 든 남주인공과 그 앞을 가로막으며 직접 검을 휘두르는 여주인공의 공동 액션 장면으로 그녀는 가문의 원수를 갚기 위해 연마했던 검술을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사용하며 진정한 여전사로 거듭나는 성장을 보여줍니다.
격렬한 전투 끝에 추격대를 물리친 두 사람은 마을 외곽의 비밀 가옥으로 거처를 옮기게 되고 그곳에서 여주인공은 자신이 쫓던 원수의 배후에 황실의 고위 관직자가 연루되어 있다는 충격적인 문서를 발견하며 복수의 대상이 예상보다 훨씬 거대함을 깨닫고 전율합니다. 극의 후반부에는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문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에게 자신의 어머니가 남긴 유일한 유품인 옥가락지를 건네며 정식으로 마음을 고백하고 두 사람은 달빛 아래서 눈물의 입맞춤을 나누며 서로의 운명을 함께하기로 맹세합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가옥 주위를 포위한 관군의 횃불이 어둠을 밝히며 두 사람의 도피 행각이 발각되었음을 알리고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을 피신시키기 위해 혼자 관군 앞을 가로막아 서는 비장한 뒷모습과 절규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겹쳐지며막을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