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는 밤 지붕 위에서 마주한 두 사람의 진솔한 대화로 문을 엽니다. 은조는 지붕 위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면 세상의 근심이 작아지는 것 같아 밤이 좋다고 말하고, 문상민은 그런 그녀의 곁에서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겠노라 약속하며 묘한 설렘을 자아냅니다. 특히 종사관으로서 냉철하게 도적 길동을 쫓으면서도, 정작 그 도적이 남긴 따뜻한 마음을 백성들에게 대신 전하는 문상민의 입체적인 면모가 돋보인 회차였어요.
은조는 문상민이 가난한 과부에게 쌀을 보낸 사실을 알고 고마움을 전하지만, 문상민은 오히려 자신의 공이 아니라 길동의 마음을 전한 것뿐이라며 선을 긋습니다. 그러면서도 은조의 다정하고 오지랖 넓은 성격에 점점 마음이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당혹스러워하죠. 결국 그는 "지금 수작 거는 것"이라며 은조를 향해 돌직구 고백을 던지고, 본격적으로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순탄치 않은 장애물에 부딪힙니다. 은조가 집안을 위해 일흔 살 노인에게 시집가야 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 있는 인물이 등장하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합니다. 문상민의 직진 고백과 은조가 처한 가혹한 현실이 충돌하면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앞으로 어떤 험난한 길을 걷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전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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