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Q 그럼 우석 씨가 생각하는 좋은 배우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진 이라고 보나요?
WS 어려운 질문이네요. 음, <선재 업고 튀어>의 많은 반응 중 유독 마음에 남은 단어가 있어요. ‘위로’요. 그 반응들 대부분은 ‘작품을 통해 위로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는데 보면서 제 마음이 굉장히 좋아지더라고요. 지금 내가 느끼는 이 좋은 마음, 행복한 마음을 두고서 과연 이 감정은 뭘까, 짐작해봤거든요. 그런데 다른 건 잘 모르겠지만 이 마음은 점점 분명해지더라고요. ‘그래, 위로를 줄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뒤로는 줄곧 같은 생각인 것 같아요. 내가 위로가 될 수 있는 존재라면 정말 기쁘겠다. 어떻게 보면 연기자 이전에 사람이니까. 그래서 이젠 위로가 되는 연기자도 좋지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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