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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스타 : 제가 이메일을 넣었다. '아틀리에 크렌'은 익스턴십으로 일했다. 그리고 내가 진짜 일하고 싶은 곳은 '베누'였다. 미국에 간 것도 '베누'에서 일하기 위해서였다.
디스패치 : A 씨 측은 그들의 부탁(로비)이 채용 과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데?
트리플스타 : '베누'에서 3개월 동안 무급 인턴으로 일했다. 정말 죽어라 열심히 했고, 한 달 만에 정직원으로 채용됐다. 샤넬백 때문일까? 내가 수석 셰프에게 인정받아서다.
디스패치 : 그렇다면 A 씨와 통화할 때, 왜 샤넬백 로비 부분을 부인하지 않았나?
트리플스타 : 그게 내 성격이다. A 씨가 '샤넬백을 줬네 마네' 하는데, 굳이 그 진위 여부를 따지면서 싸우고 싶지 않았다.
◆ 사랑과 반성
A 씨와 트리플스타는 사랑과 전쟁(2014~2022)을 반복했다. 연애, 결별, 재결합, 이혼, 전쟁의 연애사를 기록했다.
트리플스타는, 그럴 때마다 편지를 썼다. 그가 A 씨에게 보낸 편지는 40여 장. '디스패치'는 그중에 10여 장을 확인했다.
1만 750자. 그 편지 안에는 수많은 반성과 사과, 다짐과 각오가 들어 있었다. 예를 들어…
"옷 야하게 입은 여자 손님이 (테이블에) 혼자 앉아 있는데 불 꺼진 창고에서 CCTV 영상으로 몰래 들여다본 것." (사과문 중)
"나는 쓰레기다. 여자를 좋아하고, 더러운 탐욕을 품고, 내게 엄청난 사랑을 줬던 사람에게 해서는 안 될 짓을 했다." (반성문 중)
"평생을 함께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평생 동반자로 믿음을 주고 또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게 행동으로 보여준다." (각오 중)
두 사람의 연애는 순탄치 않았다. 게다가, 1년간 장거리 연애를 했다. A 씨가 2016년에 먼저 (한국으로) 돌아온 것. 트리플스타는 2017년에 귀국했다.
디스패치 : 장거리 연애 당시(2016년), 어떤 문제가 있었나?
A : 사실, 사귈 때도 여자 문제는 늘 있었습니다. 그런데 떨어져 있으니까 감당이 안 됐죠. 그러다 결정적 일이 터졌습니다.
디스패치 : 결정적 사건?
A : 다른 남자와… (디스패치는 A 씨의 답변을 들었지만, 해당 주장을 그대로 옮기지 않기로 했다. 트리플스타가 쓴 반성문으로 대체한다.)
트리플스타에게도 관련 질문을 던졌다.
디스패치 : A 씨의 주장이 사실인가?
트리플스타 : 아닙니다. 절대로 아닙니다.
디스패치 : 반성문 10번에 그 내용에 대한 반성이 있다.
트리플스타 : 지금 반성문을 갖고 있지 않아서… 뭐라고 썼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 또 다른 B 씨
A 씨는 당시 ‘트리드’의 투자자였다. 트리플스타의 (레스토랑) 창업에 1억 5,000만 원을 투자했다. A 씨는 이후 마케팅 등의 영역을 관장했다.
‘트리드’ 인스타그램 관리도 A 씨의 몫. A 씨는 2022년 4월, 공식 계정으로 정체 모를 메시지를 받았다. 전 여친 B 씨가 보낸 DM이었다.
디스패치 : 트리플스타에게 확인했나?
A : 나를 잊기 위해 잠깐 만난 것뿐이라고 변명했다. 그러면서 B 씨에 대해 흠을 잡기 시작했다.
'디스패치'는 B 씨와 어렵게 연락이 닿았다. B 씨에 따르면, 트리플스타와의 교제 기간은 약 4개월. 그러다 하루아침에, '잠수이별'을 당했다.
B 씨는 '디스패치'에 자신의 인터뷰를 사용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더 이상 과거 일로 엮이고 싶지 않다는 것. 대신, 자신의 입장문을 전달했다.
"여자 문제에 대한 소문은 들었지만, 제가 그중 1명이 될 줄 몰랐습니다. 다툼조차 없었습니다. 보통의 연인처럼 교제하다 하루아침에 아무 설명도 이유도 없이 잠수이별을 당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시기에 다른 여자분이랑 양다리 걸치고 있었더라고요. 사과라도 받으려 연락했지만, 연락도 안 됐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작스레 결혼과 가게를 오픈한다는 소문도 들었습니다. 배신감에 상처가 컸습니다.
그렇게 마음속에 상처로 묻어두고, 저도 잊고 살아보려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흑백요리사’를 봤는데 다신 보고 싶지 않았던 사람이 나오더라고요. 주변에서 방송만 보고 사람 좋아 보인다고 말할 때, 방송의 이미지 메이킹이란…
언젠가는 반드시 그 두 얼굴의 실체가 다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착한 척하며 얼마나 많은 여자들을 속이고 놀았는지. 그동안 본인이 얼마나 잘못 살았는지 이번 기회에 깨달았으면 합니다. 제발 매체에서 그 가식적인 얼굴을 그만 보고 싶습니다." (B 씨)
◆ 부인과 전쟁
트리플스타의 입장이 궁금했다.
디스패치 : 잠수이별을 주장하고 있다.
트리플스타 : B 씨와 길게 만난 건 아니다. 1~2개월 정도 만났다. 서로 생각이 달랐다. 그래서 더 이상 연락하지 않았다.
디스패치 : (디스패치) 취재가 시작되고, B 씨에게 연락한 적 있나?
트리플스타 : 아니다. 저는 안 한다. 당사자가 있으니 당사자한테 들으시면 된다.
트리플스타는 B 씨와 헤어질 당시, '잠수'를 택했다. 연락을 안 하고, 또 안 받은 것.
하지만 취재가 진행되자, (B 씨에게) 먼저 문자를 보냈다. 잠수이별 후, 첫 연락이다. 트리플스타는 '중요한 사안'이 있다며 통화를 요청했다.
'디스패치'는 더 이상 B 씨와 관련한 질문을 하지 않았다. (B 씨의 뜻이기도 했다.) 하지만, A 씨의 주장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특히, 협박 부분.
디스패치 : 2023년 8월, A 씨에게 남친이 생겼다. '칼로 찔러 죽이고 싶다'고 협박을 했는데?
트리플스타 : 일부만 보지 않았냐?
디스패치 : A 씨와 나눈 카톡 대화를 본 것이다.
트리플스타 : 짜깁기 아닌가?
디스패치 : 짜깁기가 아니라, 해당 협박 부분만 캡처한 것이었다.
트리플스타 : 어떤 카톡을 봤는지 모르겠다. 답변하기가 어렵다. 다만, 화를 냈다면 이유가 있을 것이다. 원래 (나는) 그런 스타일이 아닌데, A 씨가 놀랐을 것 같다.
트리플스타는 더 이상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의 변호사는 "앞에 정황이 있을 것"이라면서 문제 발언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그럼에도 불구, "찢어 죽이고 싶다"는 (셰프의) 말은 위협적으로 들릴 수밖에 없다. A 씨가 공갈 협박으로 고소를 고민하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수없이 쓰고 보낸 편지에 대해 물었다. 트리플스타의 변호인이 대신 답했다.
"어떤 여자인지 대략 들었습니다. 트리플스타가 많이 맞춰준 것 같습니다. 져주고 살았다는 이야기도 들었고요." (변호사)
트리플스타는 편지의 의미를 축소시켰다. A 씨의 화난 마음을 달래기 위한 용도? 즉, 편지의 내용이 100% 진실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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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랑스러운토끼F249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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