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흑백요리사' 최현석·안성재, '혐관 로맨스' 어떻게 시작됐나

[서울=뉴시스] 최현석. (사진=YTN 제공) 2024.1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최현석 셰프가 본인의 요리 철학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출연 뒷이야기를 밝힌다.

최현석은 9일 오전 9시20분 방송되는 YTN '컬처 인사이드'에서 :'흑백요리사'를 통해 내가 재미있는 요리를 하자'는 신념이 더욱 단단해졌다"고 털어놓는다.

최현석은 처음에 출연을 고사했던 '흑백요리사'를 통해 다시 한번 큰 화제몰이를 했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이후 오랜만에 요리 경쟁에 챌린저로 나섰다.

그의 출연은 더 많은 대중을 TV 앞으로 불러 모아 초반에 프로그램 화제성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늘 창의적인 음식에 도전하는 셰프라는 지금의 인식과 달리 그가 처음부터 도전 의식이 넘쳤던 건 아니었다.

호텔 주방장 아버지와 한식 요리사 어머니, 양식 요리사 형을 따라 최현석이 요리사의 길을 걷게 된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주방장의 모습을 한 '직장인'으로 익숙한 음식을 만드는 게 일상이었다.

이후 "정말 맛있지만 스승이 운영하던 식당의 음식과 너무 똑같다"는 손님의 한마디에 요리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창작 요리를 만들자. 세상에 없는 음식을 만들자"는 결심을 하게 된 것도 그때다. 이후 그는 창의적인 요리에 몰두한다.

세상에 없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미친 듯이 새로운 조리법을 개발하던 최현석은 '크레이지 셰프'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를 삐딱하게 보는 시선도 따라왔다. 자신만의 조리법을 수만 개 쌓아가는 사이 '분자 요리는 요란하다'는 색안경을 낀 평가도 있었다.

방송 속 최현석과 셰프 최현석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기도 했다. 그런 최현석을 다잡아준 건 그가 방송에서 선보인 요리를 먹으러 오기 위해 건강 회복에 힘썼다는 팬의 한마디였다.

"셰프가 방송에 나가면 세속적으로 되거나 상업화된다"는 우려가 있지만 최현석은 방송을 보고 행복해 하는 사람들에게 요리가 재밌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말한다.

후배 요리사지만 국내 최초 미슐랭 3스타라는 위업을 달성한 안성재 심사위원과 계속 회자될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사적으로는 친한 사이라고 밝혔음에도 둘 사이의 에피소드를 보는 시청자들은 둘 사이를 '혐관'(혐오관계)이라 부르며 흥미롭게 지켜봤다.

특히 탈락 미션 심사에서 속을 알 수 없는 심사평을 한 안성재 셰프와 당황해서 본인의 두부 요리를 계속 먹어보는 최현석의 모습은 다양한 밈으로 인터넷 세상을 떠돌았다.

한편 최현석은 어느덧 요리 인생 30년을 맞았다. 그는 자신의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스펙터클한 대작이 아니라 감동적인 코미디 영화를 보는 것처럼 편하게 즐겨주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파인 다이닝이 왜 이렇게 재밌지? 편하지?" 하는 감정을 느꼈으면 한다"고 바랐다.

둘이 너무 티키타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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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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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쁜기린G117001
    맥 요리사가 재미있으니 얘 얘기가 많이 나오는군요 빨리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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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기심많은두루미Z249033
    두분 케미가 좋으신듯해요
    최현석님 흑백요리사 잘 출연하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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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스러운토끼F249205
    혐관로맨스라니 ㅋㅋㅋㅋ
    최현석 쉐프님이 너무 언급을 많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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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랄한자두T214066
    이 두분 서사가 너무 궁금하긴하네요
    최현석 셰프님과 안성재 셰프님 두분 합작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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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랄한자두K210866
    최현석만 혼자 언급하던데요
    본인도 그게 좋아할포인트라 생각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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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귀한뱀H207599
    두분 케미가 웃겼어요. 윈윈인 관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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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한악어E129337
    흑백 요리사에서 보면 두 분의 취향이 정말 다른 것 같더라고요 요리적으로는 서로 취향이 다를 수 있어서 이해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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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려깊은해바라기L244972
    둘이 티격태격하는 것도 재밌고
    캐미가 좋아서 자꾸 보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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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끌어내는고라니M207196
    사진 보니 많이 늙으셨네요. 나이가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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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생긴물소V127495
    두분 티키타카 재밌어요 실제로는 친하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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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명한장미O212679
    최현석님과 안성재님 인연이 정말 오래됐네요
    혐관이지만 사석에선 어떨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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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낌없는안개꽃J214185
    서로 사이좋아보임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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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스러운토끼X220005
    예전부터 잘 알고지낸 사이였네요 혐관이라고 부르니 웃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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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기심많은두루미U217033
    예약이 힘든게 단점임
    편하진않은듯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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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명한파인애플S125849
    혐관 로맨스란 말이 웃기네요
    관계성 너무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