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박하G201891
힘이 되어주는건 강주네요 라면먹으며 마음을 풀어보네요
그래도 강주가 있어서 다행이에요 ㅠㅠ
다음날 새벽 고봉희는 힘겹게 세탁소 문을 열고, 새벽에 일하다 라면을 사러 나온 서강주(김정현)는 고봉희를 본다. 고봉희는 세탁소에서 혼자 울다 또 주저앉고, 서강주는 놀라 고봉희를 부축한다.
서강주는 "뭐 좀 드셨냐"며 자신이 사온 컵라면 두개를 꺼내 물을 붓는다. 서강주는 멍하게 앉아 있는 고봉희 옆에서 라면을 먹으며 "식으면 맛 없다"고 재촉한다. 고봉희는 서강주 먹는 모습에 같이 먹기 시작했고, 서강주는 "혼자 울지 마라. 혼자 힘들어하지 마라"고 위로한다.
이어 서강주는 "다림이 눈 뜨게 하시지 않았냐. 다 잘 될 거다"고 따뜻하게 말했고, 그제야 기운을 차린 고봉희는 "내가 있든 없든 우리 다리미 좋아하지 마라"고 말했다. 이에 서강주는 아무말 없이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