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님이 아이를 잃고 어찌 살았는지 심열국은 잊은 채 살았으니. 누구보다 그에게 복수심에 가득 찼을 것 같은 문규하가 갑자기 심열국과 만남을 갖습니다 자신의 억하심정은 심열국을 향한 게 아니라 민연의를 향한 것이라며, 민연의와의 싸움을 돕겠다며 자신과 손을 잡자고 말하는데! 심열국의 입장에서도 이 제안은 솔깃했다. 그동안 차명으로 다른 상단을 만들어두었고 민상단의 재물들을 그쪽으로 옮길 방법이 필요했었기 때문. 민연의 몰래 빼오기 위해 역관인 탄금 문규하의 도움이 있다면 이번이 적기라고 생각했던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