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오’의 결은 다릅니다. 학교의 날라리로 등장해요. 절도 현장을 ‘백아진’에게 들키자 그녀의 수금책이 되어 빚을 대신 걷고 위험한 심부름까지 떠맡죠. 폭력의 흔적을 품은 얼굴로도 그녀가 필요하다 말하면 늘 뛰어오고요 “너는 쓸모없지 않아 적어도 내게는”이라는 한 줄에 인생을 저당 잡히는 남자로 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