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은 말수를 줄인 얼굴로 ‘백아진’의 상처와 냉혹함을 동시에 세우고, ‘김영대’는 트라우마·죄책감·충성을 얇은 표정의 떨림으로 쌓아 올려요. ‘김도훈’의 ‘김재오’는 폭력의 잔흔과 애틋함을 한 프레임 안에 겹쳐서, “왜 이 소년은 아진의 말 한 줄에 붙잡혀 사는가”를 설득력 있게 만들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