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무너져가는 백아진 보며 참...

드라마를 보다 보면 백아진이 스스로를 갉아먹는 선택들에서 눈을 떼기 어려워져요. 처음엔 안쓰러웠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오히려 스스로 파멸을 택하는 모습이 낯설게 느껴졌어요. 최정호와의 대화를 돌이켜보면, 아진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던 어른이 분명 존재했다는 게 더 마음을 잡아끄네요.수년 동안 복수와 자책, 그리고 다시 아진을 향한 연민까지 돌아가는 감정의 궤도를 지나왔다고 고백했죠. 마지막엔 아진을 위해 기도했다는 말에서, 어떻게 그런 사람을 외면하며 살 수 있었을까 의문이 남아요. 누군가에게 그런 마음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인데도 본인은 끝내 다른 길로 걸어가더라고요. 왜곡된 생존 방식 속에 갇힌 채 사랑과 지지를 밀어내는 모습이 더 슬프게 다가왔어요. 

오히려 손을 뻗어주던 사람일수록 더 멀리 밀쳐내는 아진의 패턴이 너무 익숙해서 마음이 무거웠고요. 결국 자신에게 남아 있는 최소한의 연대마저 스스로 끊어내는 듯해 안타까움이 커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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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바른멧날다람쥐X229339
    요즘 이드라마에 푹빠졌어요
  • 투명한파인애플H747749
    친애하는 X 존잼입니다 화이팅
  • 창조적인장미I211870
    진짜 안타깝네요 ㅠㅠ
    어떤 결말이 될지 궁금해요
  • 귀중한아이리스X215481
    아진이 적당할때 좀 멈췄어야 하는데ㅠㅠㅠㅠㅠ
    너무 더 올라가려고 해서 불안해요
  • 재치있는계단R1740634
    백아진이 스스로를 갉아먹는 선택들 볼수록 마음이 묵직해져요. 그래도 최정호 같은 어른이 끝까지 곁에 서 있는 그림을 오래 지켜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