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있는계단N229334
드라마 너무 재밌게 보고 잇어요
아진이 기자와 열애설을 두고 거래하는 장면은 캐릭터의 이중성을 극명하게 보여줬어요.
기자가 돈을 요구하자 오히려 상황을 주도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형태로 협상을 이끌더라고요.
사진까지 직접 제공할 만큼 계산적인 모습이 너무 낯설고도 자연스러웠어요.
피해자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가해자의 얼굴도 가진 인물이라는 게 드러난 순간이었어요.
어쩌면 생존을 위해 익힌 기술일 수도 있겠지만, 그 과정이 너무 노련해서 놀랐어요.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상황을 분석하는 모습이 오히려 아슬아슬했어요.
시청자로서는 그의 행동이 불편한데도 눈을 떼기가 어려운 장면이었어요.
특히 준서 엄마의 거짓 사과에 무표정하게 반응하는 모습은 냉소가 몸에 밴 사람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