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재기 불가능하도록 만들어서, 아예 세상에 미련이 없도록 만든 뒤에 같이 죽자, 이게 윤준서 계획. 하지만 아진은 그렇게 쉽게 포기하는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마침 죽지 않고 살아남은 그녀. 어딘가 분명 부러지고 큰 부상을 당했겠지만 그녀는 절벽을 기어 올라가 결국 흔적을 감추는데. 아마 그런 생각을 했겠지. 백아진으로는 살 수 없어, 그런데 백아진의 이름이 아니라면? 그녀는 얼마든지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