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백합Y711974
최후가 너무 안타까워요
아진에게는 어쩌면 할머니를 통해 자신이 겪었던 결핍을 채우려는 수단이었을지 모르지만, 인강은 아진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믿었죠. 어떻게 보면 그는 아진의 '보여진' 부분만을 사랑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사랑이 진실되지 않았다고는 생각되지 않아요. 오히려 그 어떤 캐릭터보다 순수하고 지고지순했던 사랑이었기에, 그의 마지막이 더욱 슬프고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인강의 순수한 마음과 아진을 향한 맹목적인 애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물론 아진이가 인강이를 자신의 성공을 위한 발판으로 여겼다는 사실을 알면 속상하지만, 인강의 시선에서 본다면 그는 분명 사랑에 충실했던 인물이었죠.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서 이토록 순수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