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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이제는 갈 수 없는 어릴 적 외할머니집이 그립네요.

https://community.fanmaum.com/Seoul-Gyeonggi/106087982

요즘 엄마가 참 많이 외로워하신답니다.

올해 팔순이 되셨는데~ 여기저기 아픈 곳은 늘고 마음이 우울하니 

이젠 볼 수 없는 사람들이 자꾸 보고 싶으신가봐요.

 

유독 돌아가신 외할머니 얘기를 자주 하시는데

오늘 출근하는 길에 만난 등나무 꽃 보니 저도 오랜만에 할머니 생각이 났네요.

 

이제는 갈 수 없는 어릴 적 외할머니집이 그립네요.이제는 갈 수 없는 어릴 적 외할머니집이 그립네요.이제는 갈 수 없는 어릴 적 외할머니집이 그립네요.이제는 갈 수 없는 어릴 적 외할머니집이 그립네요.이제는 갈 수 없는 어릴 적 외할머니집이 그립네요.

 

할머니 집은 돈암동에 있었는데 가난하고 작은 집이였지만 유독 마당이 크고 넓은 집이였거든요.

마당 전체가 화려하게 다양한 꽃들이 피어있던 기억이 나요.

이제는 갈 수 없는 어릴 적 외할머니집이 그립네요.

 

어릴때의 저와 너무 곱고 예뻤던 지금의 저보다 훨씬 젊었던 엄마 모습이예요. 외할머니집에서 찍은 사진인데~ ㅋ 여름인거 같네요 ^^

 

어릴적 외할머니 집에서 찍은 사진 보면 온통 꽃밭이거나...

제가 손에 꽃을 들고 있는 사진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제일 기억나는게 바로 이 등나무 꽃인데요.

집안에 아주 작게 차를 마실 수 있는 작은 탁자가 있었는데 그 탁자 위로 마치 문처럼 등나무 꽃이 만발했었어요. 어릴 때는 그게 등나무 꽃인줄 몰라서 ㅋㅋ

꽃이 피었을 때는 그게 보라색 아카시아 꽃인 줄 알고 ㅋ 먹으려고 했다가 엄마한테 혼나기도 하고

꽃 지고 열매 열리면 그게 강낭콩인줄 알기도 하고 그랬답니다.

 

이제 할머니는 오래 전에 돌아가시고 그 지역이 재개발되면서 아예 갈수가 없는 곳이 되어버렸는데요.

사람은 없더라도 그 집이라도 여전히 있다면은 어머니 모시고 가보면 참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릴적에 엄마 손잡고 외할머니집에서 꽃구경하며 사진도 찍고~

명절이면 만두도 빚고 외할머니 틀니보며 와악~ 무서워도하고 했던 기억이 참 새록새록하네요.

 

등나무 꽃에 벌들이 참 많은걸 보면 꽃 속에 꿀이 많은가봐요~~

참 화려하고 이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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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즐거운사자K12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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