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시즌2 나오면 좋겠어요

'귀궁' 작가, '시즌2' 가능성 입 열었다 "강철이 이야기, 남아있을지도" [엑's 인터뷰③]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귀궁' 제작진이 시즌2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7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귀궁' 윤성식 감독과 윤수정 작가가 엑스포츠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귀궁'은 왕에게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그에 맞서 싸우는 무녀, 그리고 이무기 강철이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이 주연으로 나섰다.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귀궁' 결말에 대해 윤수정 작가는 "용이 되어 승천하던 강철이가 땅으로 떨어져 이무기가 된 것은 애초에 용담골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하늘의 뜻이었으니, 그가 여리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하늘의 뜻으로 가능하다 생각했다"며 "무엇보다 모두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희생하는 선택을 한 강철이기에, 자신이 원하는 행복을 가질 자격이 충분하다 여겼다"고 결말의 방향성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귀궁' 작가, '시즌2' 가능성 입 열었다 "강철이 이야기, 남아있을지도" [엑's 인터뷰③]

윤성식 감독은 "드라마 전반을 관통하는 최고의 빌런인 팔척귀의 전사와 그를 해원(解冤)하여 천도시키는 과정은 기획의 핵심이었으므로 팔척귀의 결말은 애초부터 해피엔딩을 상정하고 있었다"며 "또한 팔척귀를 천도시키는 과정에서 강철이가 스스로를 희생하게 되는 흐름도 드라마의 주제를 드러내는 중요한 서사였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강철이의 희생 이후 다시 귀환하는 결말은 극이 진행되면서 쌓여간 강철이의 인간적인 매력과 여리와의 애틋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로맨스 서사가 구체화되면서 결정된 것"이라며 "드라마를 사랑하고 강철이와 여리 캐릭터에 감정이입한 시청자들을 위한 가장 유쾌하고 따뜻한 결말이 되길 바랐다"고 밝혔다.

 
'귀궁' 작가, '시즌2' 가능성 입 열었다 "강철이 이야기, 남아있을지도" [엑's 인터뷰③]

뜨거운 사랑 속 막을 내린 '귀궁'이니만큼 시즌2를 기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아. 이와 관련해 윤수정 작가는 "사실 16부 엔딩씬은 시즌2를 염두하고 쓴 것은 아니었다. 강철이와 여리가 가정을 꾸려 완벽한 행복을 누리고 있고 왕 이정과도 종종 교류를 주고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윤 작가는 "시즌2를 열망해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남아있는 강철이의 스토리가 더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시즌2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진행된 이야기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윤성식 감독은 "'귀궁'은 애초에 시즌2를 상정하고 기획한 드라마는 아니다. 방영된 시리즈의 자체 완결성을 가진 스토리로 기획한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하지만 귀궁을 통해 선보인 강철이, 팔척귀, 수살귀 등 한국적 귀물 캐릭터는 K-오컬트 브랜드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향후 여러 가지 여건이 조성된다면 시즌2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시즌2 나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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