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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령은 예정과 달리 이방원이 자신이 아닌 원경과 함께 시간을 보내자 두 사람이 있는 누각으로 달려갔어요
이어 오늘 밤 전하를 모실 수 있다며 간곡히 청했지만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으니 물러가라는 말에 억울한 기색을 여실히 드러냈죠
권선과 술잔을 기울이며 중전은 열 개를 가져도 하나를 빼앗을 수 있는 분이라 말했는데 계속해서 우리가 손을 잡아야 한다며 그간의 경계와는 다른 태도로 권선을 의아하게 만들었어요
이처럼 이이담은 원경과 이방원 사이를 오가며 이중적인 채령을 안정적 연기로 세밀하게 표현했죠
이숙번과 결탁해 자기 실속을 챙기고 권선에겐 동맹을 제안하는 등 인물의 다양한 태세를 유연하게 변주해 극 중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했네요
뿐만 아니라 의지에 반하는 상황 속에서 겪는 서러운 감정을 진정성 있게 표출해 보는 이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전달했고 이이담 배우는 또 한 번 캐릭터의 특색을 뚜렷이 각인시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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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곰W120508
신고글 원경에서 연기도 매력도 만개한 이이담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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