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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배우 이진욱이 아동학대를 응징해 통쾌함을 선사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 4회에서는 윤석훈(이진욱)이 한 수 앞을 내다보는 확실한 전략으로 아동학대범을 무너뜨리는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보호받아야 할 존재를 학대한 악인에게 아픔을 되돌려 주기 위해 철저한 준비와 계산된 대응으로 정의를 구현한 윤석훈의 이야기는 통쾌한 감동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윤석훈은 한 펀드 회사 대표 최철민(도상우)의 개인 송무를 맡게 됐다. 아동학대 의혹으로 기업 이미지까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고 밝힌 최철민은 해당 문제를 제기한 가정부와의 분쟁을 조용히 수습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강효민(정채연)은 직접 가정부를 찾아 사실관계를 살폈다. 가정부는 아이의 몸에서 학대의 흔적을 수차례 발견했으며 최철민이 흔적을 남기지 않고자 의사를 집으로 불러 아이를 치료하게 했다는 경악스러운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가정부의 눈물 어린 호소에 분노한 강효민은 이 사실을 상사에게 보고했다. 그러나 가정부가 강효민을 만난 직후 최철민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협박 문자를 보냈을 뿐만 아니라 사기와 절도 등 전과가 있는 상습범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로써 최철민과 가정부, 어느 쪽의 편도 이야기도 쉬이 믿을 수 없는 가운데 마침내 삼자대면이 성사됐다. 윤석훈은 평소답지 않게 감정을 드러내며 가정부를 몰아붙였고 명예훼손, 무고, 모욕죄까지 조목조목 따져 압박한 끝에 가정부에게서 허위 신고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아냈다.
이를 보고 윤석훈에게 실망한 강효민은 자신이 직접 최철민을 신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석훈은 최철민이 의뢰인이긴 하지만 아동학대 정황이 의심되는 데다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는 성향까지 확인된 이상 자극하면 아이가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었다며 왜 그렇게까지 할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한다.
그렇게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윤석훈이 다시 최철민의 전화를 받으면서 사태는 급변했다. 딸이 잠깐 외출한 사이 누군가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는 말에 윤석훈은 폭력을 행사했는지에 대해 물었고 최철민은 이미 알지 않냐며 비열하게 답해 보는 이들의 분노를 자극했다. 이후 아이의 처참한 상태를 확인한 윤석훈은 주저 없이 최철민을 찾아가 참아온 분노를 실어 주먹을 날린다.
여기에 최철민의 후견인이 등장하면서 위기가 발생한 듯 했으나 이내 이 모든 것이 윤석훈의 큰 그림이라는 반전이 드러났다. 후견인에게 최철민의 자금 횡령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최철민을 응징하는 수단으로 미리 손을 써둔 것이다. 이에 최철민은 자신이 딸에게 했던 고통을 그대로 되돌려받으며 처절히 무너진다.
이날 방송된 4회는 수도권 9%, 전국 8.3%(닐슨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으며 주말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3.7% 시청률로 시작한 첫 방송과 비교하면 '에스콰이어'는 단 4회만에 2배 넘는 시청률을 기록해냈다.
'에스콰이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시청할 수 있다.
나무보다 숲을 보는 변호사인거 같아요
당장의 아동학대를 해결하기보다는 근본적으로 아빠와 분리를 제대로 시켰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