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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악역이 마지막에 미화되는 걸 싫어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독수리 5형제의 최고의 빌런이지만 어설픈 악역인 최명모씨가 저렇게 김 먹으면서 부인이 자신을 위해 차려준 식사에 감명하는 걸 보니 그것도 좀 마음이 찡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오늘 드라마에서 이 부분들이 가장 좋았던 장면같아요.
몰래 식사를 준비하러 온 엄마와, 그리고 헤어지면서 서로 포옹하는 모녀, 그리고 알고 있지만 모른체할 수 밖에 없는 아버지까지....
가정이라는 게 다 완벽할 순 없으니까요.
깨졌다 해도 저렇게 조금씩 다가가다 보면 균열은 조금 보이겠지만, 서로 노력하는 어느 지점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주인공들보다 더 돋보이는 씬이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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