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정말 서영은님 노래 너무 좋아해서 지겹도록 듣고다녔어요
어제 서영은 가수님이 한일톱텐쇼에 나오셨더라구요. ^^
한때 정말 서영은님 노래 너무 좋아해서 지겹도록 듣고 다녔는데
어쩜 얼굴도 하나도 안변하고 뿅~하고 한일톱텐쇼에 나오신 모습을 보니 어찌나 반갑던지
추억의 노래들이 하나둘 다 떠오르지 뭐예요.
덕분에 오늘은 하루종일 서영은님 노래 들으며 일했답니다.
한참 잊고 있던 제 마음의 위로곡들이라 오늘 서영은님에 대한 글을 쓰고 싶었네요.
서영은님 1973년생이시고요.
가톨릭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셨다고 해요.
원래는 재즈를 하시다가 1999년에 발라드 가수로 전향하셨다고
오오~~ 처음 알았네요.
특유의 보컬감각으로 OST의 여왕이라 불리기도 했던 서영은님!!
정말 깔끔하면서도 포근하고 따뜻한 목소리를 가지셔서 제일 제가 노래를 한다면 닮고 싶었던 목소리가 서영은님이예요.
2006년에 재미교포를 만나 결혼해서 두바이에 살고 계시는데
재밌는 에피소드 하나가 친한 동생이 두바이 항공 스튜어디스였거든요.
덕분에 비행기에서 서영은님과 서영은님 어머니를 굉장히 자주 봤다고 해요.
엄청 친절하시고 실물이 더 예쁘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동생의 어머니도 동생 만나러 두바이항공을 탔다가 옆자리에 서영은님 어머니와 앉은적이 있는데 이야기를 나누다 친해지셔서 형님 동생 사이가 되셨데요.
덕분에 동생이랑 동생 어머니가 서영은님 결혼식에 초대 받아 다녀왔다고 했었죠.
하여간 제가 서영은님을 좋아하는 이유가 선한 얼굴과 노래때문인데
서영은님 노래 중 누구나 들으면 알 법 하지만 제가 제일 좋아했던 국민송 3가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첫 번째 곡은 내안의 그대인데요.
드라마 첫사랑의 OST이면서 4집 GIFT의 수록곡이예요.
어떡하죠 내 심장이 고장났나봐~~ 하면 다들 아실까요?
드라마 첫사랑 저도 어렴풋이 기억나는데요.
신성우님이 교수인가로 나오고 첫사랑을 잊지 못한채 다른 여자랑 결혼했는데 첫사랑과 닮아있는 제자랑 사랑하게 되는 스토리였던듯요.
신성우님과 조안이 주인공이였고 부인이 김지수님이였던~
드라마는 어렴풋한데 내안의 그대 노래는 머리에 각인된 듯 기억나요
그때쯤에 정말 어떡하죠~ 부분만 나오면 다 따라 불렀던 하하
두 번째 곡은 제가 세곡 중에도 제일 좋아하는 혼자가 아닌 나에요.
드라마 눈사람의 OST
눈사람 드라마 기억나시나요?
앳된 공효진님이 형부인 조재현님을 짝사랑했던 그 드라마
드라마도 엄청 인기있었어요. 그때 공효진님은 지고지순 형부를 짝사랑하는데 또 공효진님을 짝사랑하는 짝남이 김래원이였음
공효진님 그때부터 참 러블리 했지요.
드라마에서 결국 공효진님하고 조재현님의 사랑이 이루어지게 끝났답니다.
이 혼자가 아닌 나 노래 자체도 너무 좋지만 가사가 정말 예술이거든요.
<가사>
이제 다시 울지 않겠어 더는 슬퍼하지 않아
다신 외로움에 슬픔에난 흔들리지 않겠어
더는 약해지지 않을게 많이 아파도 웃을 거야
그런 내가 더 슬퍼보여도 날 위로 하지마
가끔 나 욕심이 많아서 울어야 했는지 몰라
행복은 늘 멀리 있을때 커 보이는 걸 힘이 들땐 하늘을 봐
나는 항상 혼자가 아니야 비가 와도 모진 바람 불어도
다시 햇살은 비추니까
눈물나게 아픈날엔 크게 한번만 소리를 질러봐
내게 오려던 연약한 슬픔이 또 달아날 수 있게
가끔 어제가 후회되도 나 지금 사는 오늘이
내일보면 어제가 되는 하루 일테니
힘이 들땐 하늘을 봐 나는 항상 혼자가 아니야
비가 와도 모진 바람 불어도 다시 햇살은 비추니까
눈물나게 아픈날엔 크게 한번만 소리를 질러봐
내게 오려던 연약한 슬픔이 또 달아날 수 있게
앞만 보고 걸어갈게 때론 혼자서 뛰어라도 갈께
내게 멈추던 조그만 슬픔도 날 따라오지 않게
뭔가 참 슬픈데 위로가 되지 않나요.
제가 근데 많이 아파도 웃을거야 저 가사를 일기에 쓰면서 아픈데 왜 웃어 바보야!!
라고 썼던 기억이;;
자 세 번째 제가 좋아하는 웃는거야라는 곡입니다.
정규 6집 Be My Sweet Heart의 수록곡인데요.
이 노래도 정말 가사가 좋아요.
<가사>
거울 앞에 앉아 눈물 흘리는 날 물끄러미 쳐다보며 물었어
너 왜 그러니 아무 일도 아닌데 훌쩍이잖아
이건 네가 아냐 그런 약한 모습 혼자 모든 짐 다 진 듯 찡그린
얼굴도 보기 싫어 언제까지 너 이럴 거니
잘 생각해보면 지금 이런 두려움 따윈
짧은 생에 작은 점일 뿐 주저앉아 웅크릴 필요 없잖아
먼지처럼 툭 가볍게 다 털어낼 수 있잖아
옛일 인 듯 기억조차 없는 듯 선물 같은 내일만 생각하면서
웃는 거야 그래 그렇게 늘 그래왔던 것처럼
별일 아냐 흔한 일이잖아 이제 너 인 것 같아 늘 그렇게 웃어
낯선 사람처럼 표정도 없는 날 물끄러미 쳐다보며 물었어
너 왜 그러니 아무 일도 아닌데 심각해 보여
이건 네가 아냐 그런 약한 모습 가시밭길을 걷는 듯 싸늘한
얼굴도 보기 싫어 언제까지 너 이럴 거니
잘 생각해보면 지금 이런 두려움 따윈
짧은 생에 작은 점일 뿐 주저앉아 웅크릴 필요 없잖아
먼지처럼 툭 가볍게 다 털어낼 수 있잖아
옛일 인 듯 기억조차 없는 듯 선물 같은 내일만 생각하면서
웃는 거야 그래 그렇게 늘 그래왔던 것처럼
별일 아냐 흔한 일이잖아 이제 너 인 것 같아
한 걸음쯤 아니 몇 걸음 늦어도 상관없잖아
언젠가는 소중한 보석처럼 어둠에도 찬란히 빛날 테니까
웃는 거야 그래 그렇게 다시 태어난 것처럼
하루하루 숨을 쉴 때마다 잊지 말고 기억해 늘 그렇게 웃어
가끔 나약해지고 나도 모르게 눈물날 때 들으면 정말 큰 위로가 되는 곡이랍니다.
웃어야 웃을 일이 생기고 일부러라도 소리내어 웃다보면 뇌는 즐거움을 느낀다잖아요.
어떻게 제가 좋아하는 서영은님 노래 다들 아시는 곡이였나요?
어제 한일톱텐쇼에서 요 3곡 중 한곡을 불러주셨으면 하는 맘이 있었는데
솔로곡으로는 황치훈의 추억속의 그대를 듀엣곡은 신님과 전유나의 너를 사랑하고도를 부르셨네요. 두곡도 너무 좋았죠.
사람들의 칭찬에 웃는 모습이 묘~하게 행복한 쿼카를 닮았다는 생각에 막 웃음이 났네요.
살짝 루피를 닮은것 같기도? ^^
서영은님 오늘 글쓴다고 검색하다보니 복면가왕에 두 번이나 출연하셨더라구요.
한번은 2015년에 금은방 나비부인으로 2022년에는 새우논쟁으로요.
제가 복면가왕을 즐겨보지 않아서 잘 몰랐는데
2015년도 출연하셨을때는 1라운드 상대자가 어릿광대였는데 바로 배우 김동욱님이였죠.
우리에게 원서머 나잇으로 알려진 BE HAPPY를 부르셨네요.
김동욱님 떨어지고 부른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가 진짜 충격적이였잖아요.
완전 김광석님하고 목소리도 비슷하고
복면가왕 안 본 제가 기억할 정도
서영은님 새우논쟁으로 출연하셨을 때는 어디까지 올라가셨는지 모르겠지만 경서의 밤하늘의 별을 부르셨는데 음색도 너무 예쁘고 잘어울리셔서 함께 올려 봅니다.
서영은님 오랜만에 한일톱텐쇼에 나오신거 보고 추억도 떠올리고 노래도 한참을 찾아서 듣다보니 너무 좋았네요.
저처럼 서영은님 좋아하신 분들 계셨다면 함께 노래 감상하며 즐겨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서영은님 노래 모음과 어제 한일톱텐쇼에서 부르신 노래도 영상 함께 올려드려요.
앞으로 노래부르시는 모습 자주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