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연님 뮤지컬 너무 대단해요 현역가왕 우승 응원합니다
어제 현역가왕3가 드디어 시작됐네요.
예상했던 인물도 많았지만 진짜 예상밖의 인물들도 많이 보여서 놀랐는데요.
그 중에서도 제일 놀란 인물이 바로 차지연님 인 거 같아요.
뮤지컬 배우 20년차의 그야말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인 분이
뭐가 아쉬워서 트롯 프로그램에 출연하셨을까 싶더라고요. ^ㅡ^
저는 앞으로 차지연님 무대 자주 볼 수 있게 되서 너무 좋지만요.
어제 방송에서는 어려서부터 트롯을 좋아했고
집이 국악을 했던 집안이라 국악인이 될 뻔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실제 외조부님이 대전무형문좌재 17호이신 송원 박오용님이고 외삼촌인 박근영님 또한 고수로 유명한 분이 시라고해요.
차지연님 본인도 어렸을 때 외조부 따라다니며 10년 가까이 고수를 하셨다니 지연님 국악수저셨네~~^^
하여간 어디 식당에 갔다가 지방에서는 뮤지컬 보기도 쉽지 않고 자주 볼 수 있는 곳에 좀 나와주시면 좋겠다는 말에 현역가왕 출연을 결심하셨다고 하죠.
차지연님의 살다보면..........한두번씩은 다들 들어보셨을까요?
아마도 차지연님 버젼이 아니더라도 이 노래는 많이들 들어보셨죠?
한 번쯤은 들어봤을 넘버! '서편제' 살다 보면 - 차지연, 강필석 Musical 'Seopyeonje' - 'As Life Goes on'
저는 차지연님 서편제 뮤지컬 하시는거 보고 반해 그 뒤로 참 좋아하게 됐는데요.
사실 서편제는 이자람님이 했던 송화가 저의 인생뮤지컬이긴 했지만
차지연님도 송화 몰입도가 엄청 나더라구요.
서편제 속의 송화라는 인물이 은근 당차잖아요? 키가 크고 씩씩한 차지연님의 송화도 참 매력적이더라구요.
왜 창을 하는 분이 아닌 분이 송화역에 캐스팅이 됐을까 했었는데 역시나 차지연님도 국악수저였기 때문이였죠.
한이 구비구비 서린듯한 송화의 노래를 차지연님 정말 완벽하게 연기하고 노래하셨어요.
뮤지컬 보다가 정말 엉엉 울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해요....
아버지가 딸의 소리를 위해 눈을 멀게하고 눈먼 송화가 아버지를 원망하는 노래할 때는 진짜....
꺼이꺼이 울다 지쳤을 정도...
차지연님 지금은 성공한 뮤지컬 배우시지만 어렸을 적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해요.
서울예대 장학생으로 합격 했었지만 생활고로 중퇴했고 가수가 되려고 했지만 소속사 내부 분쟁으로 준비하던 앨범이 공중분해 됐었다고 하네요.
그러다 2006년 라이온 킹에서 주술사 라피키 역을 맡으며 뮤지컬 배우로 데뷔하셨다고 하죠.
정말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된 시기였네요.
그때 캐스팅 한 사람 누구야 아주 칭찬해!!!!
워낙 딴딴한 목소리와 뮤지컬 경력으로 아는 사람들은 잘 알지만 뮤지컬을 잘 안보는 분들에겐 아마도 차지연님이 낯설었을 수 있는데요.
2011년 MBC 나는 가수다의 참가자였던 임재범님의 빈잔 무대에 코러스로 참여해 차지연님 이름이 알려졌다고 해요. 저도 그 시절 나는 가수다 열심히 봤던거 같은데 그 기억은 없네요.
차지연님에겐 임재범님을 만난 것이 노래 인생에서 중요한 터닝포인트라고 하셨데요.
인생 살며 인연이 되고 은인이 되는 사람 만나는 거 큰 행운이죠.
하지만 사람들이 가장 차지연님을 각인하게 된 건 바로 복면가왕 같네요.
13대~16대 가왕을 차지한 코스모스 거미님을 이기고 여전사 캣츠걸로 17대~21대까지 가왕을 차지하셨어요. 6연속 가왕을 저지한건 우리동네 음악대장 하현우님이라는거!!!
최초 5연승 가왕이기도 하셨죠.
뮤지컬 배우 특유의 무대 전체를 사로잡는 퍼포먼스로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셨는데 매 무대가 정말 레전드였네요.
[복면가왕] '여전사 캣츠걸' 차지연의 무대 -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MBC 230101 방송
[King of masked singer] 복면가왕 - 'Warrior Cat’s girl'3round! - 'Swing baby' 20160117
한번 쭉 시간 나실 때 들어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각기 다른 장르의 노래들을 다 차지연님만의 매력으로 불러주셨어요.
그동안 엄청 여러 뮤지컬과 연극에 출연하셨는데 아직까지 서편제 밖에 못본게 참 아쉬워요.
올해는 현역가왕 출연하시고 나면 아무래도 탑7은 무난하실 거라 생각하는데~
그러면 뮤지컬 하실 시간이 나시려나요?
어제 서주경님이 뮤지컬하고 트롯공연하고 시간 겹치면 뭐 할거냐 물어보시니
큰소리로 트롯무대요 라고 하셨는데 과연~?? ^^
차지연님 참 카리스마 넘치고 무대에서 몰입해서 노래하는 모습 보면 진짜 약간 센언니 캐 같은데 실제로는
엄청 허당기가 넘치시더라고요.
동상이몽2에 남편하고 출연하셨었는데 엄청 털털하고 이혼위기도 겪었다고 솔직하게 얘기하셨었다는...
ㅋㅋ 너무 뮤지컬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랑 달라서 놀랐다죠.
어제 차지연님 현역가왕3 마녀사냥 예선무대에서 부른 가시나무새 영상입니다.
차지연(チャジヨン) - 가시나무새(いばらの鳥)|현역가왕3 1회
ㅎㅎ 역시~~ 차지연님 본인 성격 감추는 건 어려우셨던 듯!!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나오셨는데도 계속 부산스럽게
지연아!!! 잘할 수 있어!! 큰소리로 계속 본인에게 주술을 외우듯 하시는데 웃겨 죽는줄...
20년차 베테랑도 떨게 하는 무대라니...
사실 정말 떨린다고 긴장 많이 하는 타입이라고 하시는데
응? 잘 와닿는 외모는 아니시죠?
어제 패티김님의 가시나무새를 열창하셨는데 그렇게 떨리던 사람은 어디가고
노래 시작하자마자 완전 딴 세상으로 들어간 사람처럼 몰입해서 부르던 모습 진짜 인상적이셨어요.
나올 때도 들어갈 때도 무슨 장군님이나 군인처럼 넵!!! 씩씩하고 큰 목소리로 얘기하시는 것도 너무 웃기고...
다른 출연자들은 첫 등장 때 의상에서 갈아입었던데 차지연님은 그대로더라구요.
드레스가 치렁치렁~~ 마지막에 스텝분이 도와준다고 하는데
아니라며 돌돌돌 말아 훽 치켜들고 나가시는데 종아리 다보이게 들어올린 것도 차지연님 성격을 보여주는 거 같아 왜 이렇게 웃기던지~~
하여간 차지연님을 현역가왕3 무대에서 만나게 돼서 어제 참 좋았어요. ^^
차지연님 불후의 명곡에서 트롯곡 네박자를 편곡한 무대!! 진짜 멋집니다.
아마도 현역가왕3에서 이런식으로 본인만의 매력으로 트롯곡을 소화하실듯 싶네요.
차지연(Cha Jiyeon) - 네박자 [불후의명곡 레전드/Immortal Songs Legend] | KBS 121013 방송
현역가왕3에서 어떤 노래들을 어떤 퍼포먼스와 함께 불러주실지.... 진짜 기대가 크네요.
앞서 다양한 장르들 노래하시는 모습을 봐왔기에 얼마나 잘 소화하실지 예상은 되지만
얼마나 제 예상치를 뛰어넘으실지... 흥미롭게 기다리게 될거 같아요.
차지연님 현역가왕3 우승 기원!!!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