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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갈바람에
단풍잎은 날리는데
투박한 발걸음은
말없이 사립문에 닿았네
문풍지 너머
옅은 호롱불
고개숙여 무언가
매만지는 손길
먼발치서 느껴지는
어머님의 깊은 정성
초가위에 하얀 박처럼
하나가득 가슴에 밀려오는데
창천에 기러기떼
말없이 길을 재촉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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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갈바람에
단풍잎은 날리는데
투박한 발걸음은
말없이 사립문에 닿았네
문풍지 너머
옅은 호롱불
고개숙여 무언가
매만지는 손길
먼발치서 느껴지는
어머님의 깊은 정성
초가위에 하얀 박처럼
하나가득 가슴에 밀려오는데
창천에 기러기떼
말없이 길을 재촉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