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페이지
채팅
알림
스크랩
작성글
그 가운데, 예상치 못한 반격을 당하고 끓어오른 민주영의 분노가 긴장감을 조였다. 사실 그에게도 윤동주처럼 열심히 성실하게 살았던 과거가 있었다. 세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학에 다녔고, 행정고시를 준비했다. 그러다 항만 순찰 중 알게 된 밀수업자 오봉찬이 아등바등 살아봤자, 고시에 합격해 봤자, 변하는 건 없다는 현실을 일깨우자, 공부하던 책을 스스로 태우고 악의 카르텔에 스스로 발을 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