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굿보이 14화 후기, 답답한데 놓을 수 없는 박보검의 고군분투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가 종영까지 단 2화만을 남겨두고 있어요


14화까지 따라온 시청자라면 아마 공감하실 것 같은데...
답답한 전개에 속이 터지면서도, 배우들의 연기와 감정선 때문에 쉽게 떠나지 못하는 그런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ㅠㅠ

 

이번 주는 특히 윤동주의 실명 위기가 본격적으로 다뤄지면서 몰입도는 최고조에 달했네요

 

 

 

끝내 실명 위기까지 간 동주

14화의 핵심은 단연 윤동주의 상태였습니다.

 


진통제를 맞고 현장에 투입된 그는 결국 민주영과의 대치 끝에 관자놀이에 펀치를 맞고 쓰러지고,
이후 점점 시야를 잃어가며 실명 위기에 놓이게 되죠.

 

이미 이전부터 손 떨림, 시야 흐림, 코피 등 ‘펀치드렁크’ 전조증상을 보여왔는데
작가님은 끝까지 병원에 보내질 않더라고요.


정신력으로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지 않나요?
그토록 힘겹게 싸우는데, 주변 누구도 적극적으로 말리거나 도와주는 인물이 없다는 것도 너무 안타까웠어요.

 

 

"또" 도망치는 민주영

민주영의 집요함도 한 몫 했습니다.

 

굿보이 14화 후기, 답답한데 놓을 수 없는 박보검의 고군분투


이번 화에선 경찰청장실에 몰래 숨어 있다가 또다시 자신을 덮치려는 동주를 따돌리고 탈출에 성공합니다.
심지어 청장을 인질로 삼고, 차량까지 준비해 도망치는 장면은 현실감은 덜했지만 빌런으로서 존재감은 확실했어요.

 

심지어 동주는 수차례 민주영을 코앞에서 놓치고 있고,
중간에 등장하는 러시아 마피아, 마귀, 밀수 조직 등 설정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악의 카르텔이 너무 거대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유일한 숨통은 동주와 한나

그나마 숨통을 틔워준 건 윤동주와 지한나의 감정선입니다.

 


지난 7화에선 ‘키스 엔딩’이 나올 만큼 관계가 깊어졌고,
14화에선 서로를 향한 믿음과 걱정이 점점 선명해졌습니다.

 

윤동주는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특수팀을 지키려고 하고,
지한나는 그런 동주를 걱정하면서도 직접 나서 싸울 만큼 성장했죠.


이 커플은 시청자 입장에서 너무 애틋한데… 그만큼 새드 엔딩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게 걱정이기도 합니다.

 

 

현실성 없는 전개 vs 배우들의 힘

굿보이는 솔직히 말해 개연성에 대한 아쉬움이 많은 드라마입니다.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주인공은 항상 혼자 다니고, 중요 작전에서도 백업은 없고, 빌런은 자꾸 도망치고…
‘이걸 지금 시청자한테 납득하라는 건가’ 싶은 장면도 꽤 있었어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매회 몰입하게 되는 건, 배우들의 힘이 너무 커요.
박보검의 눈빛 연기, 김소현의 감정선, 이상이의 변화하는 캐릭터까지…
어느 하나 부족한 배우 없이 꽉 채운 느낌이라 끝까지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결말만 잘 풀리면 다 참을 수 있을 듯

이제 토요일 15화, 일요일 16화만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솔직히 말하면, 지금까지 봐온 시청자들 입장에선 ‘답답한 거 다 참았으니까 제발 마지막은 뻥 뚫리게 끝났으면’ 하는 바람뿐이에요.

 


윤동주는 눈을 뜰 수 있을지, 민주영은 끝내 잡힐지,
무엇보다도 동주와 한나의 관계는 어떻게 끝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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