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노력하는 엄마와 보고싶은 아빠 사이에서

엄마와 자전거를 타다 부상당한 재희

13년이란 시간을 늘 재희 곁에서 웃고

공감하며 든든하게 있었던 아빠가

이제 곁에 없다는 현실을 마주하게

되며 비로서 정서적으로 혼란을 겪는 

듯해요

그동안 재희에게 못했던 엄마의 역할도

채워가며 이젠 싱글 워킹맘으로써

아빠의 빈자리도 부족하지만 노력하고

있는 차변이지만

재희에겐 그저 낯선 풍경의 엄마 아빠의 

이혼 세상에서 홀로 있는 느낌일 것 같아요

바쁜 엄마였지만 불륜을 저지른 미운

아빠였지만 그래도 재희에겐 엄마 아빠의

끈이 이어져 있었는데 아빠의 잘못으로

일련의 아픈 일들을 겪으면서 그 믿음의

끈이 툭 끊어졌으니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겠죠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했지만

재희는 아직 13살이고 어리잖아요

재희가 감당하긴엔 너무나 벅찬 부모의

이혼 현실에 속마음을 비로서 표현한 것 

같아요

차변에겐 죽이고 싶도록 미운 전남편에

불과하지만 재희에겐 애증의 아빠이니

차변도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의 표정이

역력하네요

차변이나 재희에게 정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빠른 치유가 있길 바라요